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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리틀 선샤인>... 웃긴 영화, 따뜻하고 엉뚱한 가족 영화. 본문

[글]읽기/영화/ 연극

미스 리틀 선샤인>... 웃긴 영화, 따뜻하고 엉뚱한 가족 영화.

sound4u 2007. 2. 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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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리틀 선샤인=패배자를 위한 찬가(출처: 그녀, 가로지르다 블로그)을 보고는 이 영화 어떤 영화일까 궁금했었다. 기자님이 주요대목이라 옮겨놓은 대사들을 보니 조금은 심오하던데..(이 블로그에 소개되는 책이나 영화에 대한 리뷰를 읽자면, ㅎㅎㅎ 보고싶다. 그런 생각이 들게 된다. 기자님 글 정말 잘 쓰신다)

앞부분에 소개되는 콩가루 가족들;;

식탁을 둘러싸고 오가는 언쟁하며 정말 한마디로 가관이 아니다.

가족 중 제일 정상스러운 막내 딸의 소원을 들어주러 대회에 참가하러 가는 가족들. 이어지는 소소한 사건들을 겪으면서 이 콩가루 가족들은 힘을 합쳐 사건들을 해결하고 싸우고 화해하게 된다.

ㅎㅎㅎ. 마지막에 스트립댄스는 진짜 예상도 못했었는데. 푸후후..
혼자 췄으면 챙피할거 같은데 역시 '가족'은 위대하다. 다같이 미쳐주다니.

뻔한 결론을 맺는 영화였다면 뭐 엄청 이상한 행동을 한 막내딸이 상을 탄다든가 하는 식의 억지 해피엔딩으로 결론을 내렸을거 같은데.. 그렇게 끝나지는 않았다.

인상적인 장면은,
엄청 열받은 오빠가 한바탕 난리를 피우고 아무도 그를 통제할 수 없을거 같은 그런 상황이 되었을때, 여동생이 조용히 내려가서 오빠 등에 살포시 얼굴을 대는 장면. 너무 힘들때는 어떤 말보다는 그냥 조용히 들어주는 것, 그 상황을 인정해주는 것이 제일 큰 위로인듯..

엉뚱스럽고, 약간 엽기적인 가족들의 이야기인데..
보는 동안 유쾌하고 가만히 고개가 끄덕여지는 꽤 괜찮은 영화였다. "블록버스터"에서 3장에 25달러씩 '떨이'로 파는 DVD 중에 이 영화가 보이길래 냉큼 집어왔다. 사오길 잘했네.

진정한 '승리자'는 주위를 너무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당당하게 해내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할아버지가 꼬마에게 말했듯이 무서워서 시도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 '패배자'라지 않은가. 뭔가를 해야 하는데 이거저거 재느라고, 너무 많이 생각하느라고,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그런거 너무 의식하지 말자구. 좋으면 '해라'.. 이왕하면 즐겁게 하자! 고 말하는거 같았다.

주요 대목들은 블로그에서 미리 봤는데 영화 속에서 다시금 보니 좋았다.
('영어 자막'으로 볼라니;; 눈이랑 머리랑 바쁘다. 분명 좋은 장면 같은데 놓치는게 많아서 아쉬웠다)

보고 나면 인생에 승리 혹은 패배, 그런 게 어디 있겠어, 안그래? 라고 묻는 듯한 영화의 톤에 기분 좋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중요한 건 승리 혹은 패배가 아니라 고통까지 포함해 자기 몫의 삶을 살아가는 것일 터.... 자칭 ‘프루스트 전문가’인 외삼촌 프랭크는 ‘고등학교를 건너뛰고 싶다’는 조카 드웨인의 푸념에 이렇게 답해준다.


“프랑스 작가 프루스트야 말로 완전한 패배자야. 게이에다 아무도 안읽는 책을 20년 동안 썼지. 그래도 나중에 그는 ‘고통 속에서 보낸 나날이 그대를 만들었으니 그 때가 가장 행복했노라’고 말했어. 고등학교야 말로 고통의 최고봉인데 가장 행복한 시절을 건너뛰면 어떻게 하니. 고통이 없으면 고통을 추억할 수 있는 즐거움도 사라지고 말아.”

- <미스 리틀 선샤인=패배자를 위한 찬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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