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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8.31~9.3 여행(8) : 춘천 산토리니 카페, 해질녁 근사했던 가볼만한 곳 본문

[사진]여행기(2004~)/한국

8.31~9.3 여행(8) : 춘천 산토리니 카페, 해질녁 근사했던 가볼만한 곳

sound4u 2017. 9. 1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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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9.3 여행(8) : 춘천 산토리니 카페, 해질녁 근사했던 가볼만한 곳

: 춘천 가볼만한 곳이라는 "산토리니 카페"에 가다. 근사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 곳, 음식도 맛있었다.


- 레스토랑 2층 테라스에서 찍은 카페 건물, 음식 사진, 바깥 풍경

- "소원의 탑"에서 바라본 해질녁 풍경

- 해질녁 하늘


레스토랑 2층 테라스에서 찍은 카페 건물, 음식 사진, 바깥 풍경


울집아저씨 동료가 춘천에서 가볼만한 곳이라고 추천해준 "산토리니 카페"에 갔다. 유명한 곳이라고는 하지만 서울에서 일부러 찾아가기에는 부담스러운 거리긴 했다. 가는데만 3시간 정도 걸릴테니.. 1박하기로 했으니 편한 마음으로 찾아갔다.




"산토리니 카페" 주변은 카페들이 몰려 있는 카페촌이었다. "산토리니 카페"는 근사한 이탈리아 레스토랑 같은 곳이었다. 


유명한 곳이라더니... 카페 들어가면서 2가지에 놀랐다. 

우선 카페 앞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다. 다행이 운좋게 주차를 하고 들어갔다.

그런데 길게 서 있는 사람들을 보고 또 놀랐다. 음료수 주문하는데만 1시간 넘게 줄을 서 있어야 할 것 같았다.




레스토랑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풍경이 근사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2층 레스토랑에 가서 음식을 먹기로 했다.

원래는 음료수만 간단하게 먹고 구경하다가 나올 생각이었는데, 스테이크 냄새가 하도 맛있게 나서 냄새에 낚여버렸다.




2층 레스토랑에 올라가니 자리가 꽉 차있었다. 역시 운좋게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했다.

창가 자리는 "예약"되서 앉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럼 그렇지.




전체 요리. 샐러드가 풍성하게 나왔다. 오밀조밀 맛있었다.


한번 와보지 언제 또 와보겠어. 하면서 세트 메뉴를 시켰다.

1층 음료수 주문 손님들 상대하느라 바빠서 그런지, 주문한 음식은 아주 천천히 나왔다. 인내심이 필요했다.




다행이 음식은 맛있었다. 천천히 나오는데 맛까지 없었으면 화났을지도 모르겠다. 음식 나오고 다 먹는데까지 거의 1시간 넘게 걸렸다. 




밖에서 바라본 카페의 모습.


서빙하는 분에게 졸라서 음료수는 Take-Out 잔에 받아가지고 해가 완전히 다 져버리기전에 급하게 나왔다.

야외에서는 이렇게 앉아서 음료수를 마시면서 이야기 나눌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사람이 많아서 빈 의자 찾기도 어려웠다.







"소원의 탑"에서 바라본 해질녁 풍경


아직 하늘 위에 해가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던 저녁에 찍었던 사진. 햇볕이 강렬하다보니 동그란 해가 뭉개져 버렸다.
앞에 보이는게 유명하다는 "소원의 탑"이었다.




해가 막 진 후에 찍은 사진. 2층 테라스에서 찍었다.



괜히 사진 찍는다고 음식점 안에 있다가 테라스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다를 몇번 반복하다가 레스토랑 매니저분한테 꾸사리를 먹었다.


"어떻게 오셨죠?"


하고 위아래로 훓어보며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뭐라구요? 어떻게 왔냐고요? 세상에...!!!


"저쪽 테이블에서 음식 주문한 손님인데요."


본인이 안내해서 자리 앉은지 채 30분도 안 된 손님인데 어떻게 기억을 못하냐고요?! 하루에 왔다갔다 하는 손님이 얼마나 많은지, 방금 전에 들어간 손님 얼굴도 기억 못하는 모양이었다. 거참 인심 사납네 하며 속상해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었다. 2층 화장실 가는 척 하고 들어왔다가 주문 안하고 구경만 하고 가버리는 사람들도 많은가보다. 그래서 그렇게 사람을 잡을듯이 몰아부쳤나보다. 어쨌든 좀 씁쓰름했다. 손님은 음식이나 분위기 이외에 '친절'도 기억한다.


※ "산토리니 카페" 레스토랑에서 음식 주문한 경우, 다 먹을때까지 왠만하면 나처럼 안에 있다가 바깥에 나갔다가 왔다갔다 하지 말고 음식 다 드시고 나가시기를 추천한다.




주문한 음식이 느릿느릿하게 나온 덕분에 해가 완전히 진 후에 야외로 나오게 됐다.




"소원의 탑"이라고 했던가. 자그마한 건축물이었는데, 이것 때문에 해질녁 풍경이 이국적이면서 더 근사하게 느껴졌다.




어디 외국에서나 볼법한 모양새였다.




하늘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며 멋진 풍경을 만들어냈다.




늦게 내려와서 속상하다 투덜거렸더니, 울집아저씨가 


"아니에요. 해지고 나서 풍경이 더 근사할꺼에요. 주변이 빨갛게 물들어서 예쁠거에요."


라고 했는데, 정말 그랬다.



해 저물고나니 더 멋있었다. 소원의 탑 불도 점점 더 밝아졌다.




# 해질녁 하늘


산토리니 카페오는 덕분에 해지는 풍경도 구경할 수 있었다.




주변이 붉게 물든 모습이 더 밋졌다.




붉은 기운이 물러가고 짙어가던 하늘도 근사했다.



덧.

이날 역시 맛있게 먹은 음식은 저의 지갑과 함께 했습니다.









- 2017년 8월 31일 ~ 9월 3일 여행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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