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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브런치북 프로젝트 응모 : 마감날 임박, 쫓기면서 글 쓰며 느낀 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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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앱에 6번째 프로젝트 공고가 뜬 걸 봤다. 4번째와 5번째 모두 (당연히) 낙방했는데... 이번에도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공고 뜨고 일주일만에 시작했다.
그냥 있었던 얘기 쓰는거라 어렵지 않겠다 싶었다. 3편까지는 그랬다. 그런데 글을 점점 쓸수록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시간에 쫓긴다
우선 하루에 한편씩 빠짐없이 긴글을 써야 하는게 벅찼다. 남은 시간을 생각해 볼때 아무리 늦게 써도 이틀에 하나는 써야 했다. 빨리 쓰면 빨리 쓸수록 좋다. 그래야 수정할 시간을 벌 수 있으니까. 쫓긴다. 글 쓸 시간은 얼마 없는데 써야할 내용은 많다.
아기 낮잠 시간에 잠깐이나 밤에 잠든 후에 깜깜한 방에서 스마트폰으로 쓰는게 전부다. 눈도 아프고 스마트폰으로 길게 쓰는거 어렵다.
피곤해서 쿨쿨 자버리기도 했다.
아팠던 기억을 되뇌이는건 힘들다
내 삶에 정말 아팠던 부분은 다시 쓰려고 생각해봐도 아팠다. 그래서 쫓기는데도 안 써져서 멍 때리기도 했다.
다 잊은 줄 알았는데 잊은게 아니었나보다.
할 수 없이 제목만 나열하고 접은 글도 있다. 우선 15편까지 완성해놓고 채워넣자.
지금 뭐하는거야? 진퇴양난
시간 없고 쓰기 힘들고. 쓴다고 될 확률도 없는데 그냥 때려치울까? 하다가 계속 쓰고 있다.
그동안 쓴 시간이 아깝고, 하다가 멈추면 안하느니만 못해서. 그리고 이런 기회 아니면 다시 못 쓸거 같아서 내 자신을 다잡는다.
글쓰기는 어려워
쓰는건 정말 힘든 일이다. 어휴...
알면서.. 무모한 도전에 목숨 걸고 있다. 그래도 끝내고 나면 후련하겠지. 1월 13일까지 힘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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