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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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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4월은 잔인한 달이다'라고 했는지 아시나요?

sound4u 2016. 4. 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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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잔인한 달이다'라고 했는지 아시나요?



Q: 왜 '4월은 잔인한 달이다'라고 했을까?

A: (생각보다 이 말의 유례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4월은 잔인한 달"..이건 미국의 시인 ..T.S 엘리엇라는 사람의 시 <황무지>에 나오는 문구다. 대학입학해서 '현대문학의 이해' 시간에 (아마 2번째 시간쯤으로 기억이 되는데) 교수님이 엘리엇의 <황무지>라는 시 전문을 설명해주실때 이 문구를 접하게 되었다. 그전에는 나도 몰랐다.

2003년인가? S사에 다닐때 4월 월례 조회시간. 사장님이 뜬금없이 "'4월은 잔인한 달'이다는 어디서 나온 말일까? " 라는 질문을 하셔서..하하. 냉큼 맞춰버렸다.

시에서는 현실은 황폐하고 갑갑한데,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꽃이 피고 새싹이 돋는 아름다운 자연이 원망스러워서 그래서 잔인하다고 표현했다고 한거 같다.

날씨가 따뜻하고 사방이 온통 꽃천지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곱고 예쁜 날 꽃과 날씨의 유혹을 뒤로 한채, 열심히 일상을 살아내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이 찰나의 짧고 아름다운, 4월은 정말 잔인한 달이다.





아참..그리고 지금 밖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난다.
이상하게 벚꽃은 주중에 한참 예쁘게 피고,
그리고 하필이면 은근 찬바람 불때 핀 벚꽃이 제일 예쁘다.

그리고 벚꽃 이렇게 한창일때 꼭 비가 미친듯이 와서, 주말 되면 벚꽃이 다 져버리고 녹색잎을 더 많이 보게 된다.

역시 모순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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