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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학동역~역삼역까지 걷다가, 옛날 생각이 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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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역~역삼역까지 걷다가, 옛날 생각이 나다.
병원에 연달아 2주동안 가게 됐다.
집에서 먼 병원인데, 나의 모든 데이터가 거기 있으니 옮기지 못하고 그냥 갔다.
병원 진료 마치고 역삼역까지 걸었다.
바람은 찬데 볕이 너무 좋았다. 하루가 다르게 가게들이 바뀌는데, 역삼역 근방은 별로 바뀐게 없었다. 예전에 회식하던 고기집도 외관은 바뀌었지만 그대로 있었다. 벌써 16년전인데.. 신기했다. 2003년 다녔던 회사 생각이 났다. 1년도 채 안 있던 곳인데 이렇게 생각나는걸 보니, 그때가 좋았나보다.
병원 옆에 분식집이 생겼길래 밥도 먹었다.
1년에 한번씩 정기검진 받으러 가야한다. 1년에 한번씩 그때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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