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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토요일 28시 30분(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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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토요일 28시 30분이 되도록 글을 못 쓰고 헤매게 되었는고 하니;;;;;
# 토요일 밤 10시 30분.
대충 30분 정도면 다 쓰리라 예상을 했었다. 생각했던 것을 쓰다가 읽어보니 이건 아버지날에 쓰는게 나을거 같았다. 그래서 파일 이름을 바꿔서 6월달...로 해놓고 새로운 주제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게 잘못이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법이 있다는데, 게다가 나는 원숭이가 아니다. 글 망칠때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다. 게다가 허풍까지 떨고 있었으니. 30분만에 다 쓰리라. 이게 얼마나 심한 허풍인가.
# 토요일 밤 12시 30분 (일요일 새벽 0시 30분).
두번째 주제는 어린이날에 관한 글.. 의욕적으로 쓰기 시작해서 칼릴 지브란의 글을 인용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쓰다가 떡...하니 막혀버렸다. "부모"가 아닌 사람이 부모의 마음으로 글을 쓰려니 안되는거겠지. 휴... 그래서 포기했다.
# 토요일 밤 25시 30분 (일요일 새벽 1시 30분).
세번째 주제.. 글이 잘 써지지 않는 이유에 대한 독백을, 한숨쉬면서 어렵사리 썼다. 근데 쓰면서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억지로 억지로 써내려갔다. 내키지 않는 글은 쓰지 않는게 맞는데. .. 결국 우여곡절 끝에 세번째 주제의 글도 지워버리기로 마음 먹었다.
# 토요일 밤 26시 30분 (일요일 새벽 2시 30분).
마음을 편히 먹고 다시 원래 주제를 쓰기 시작했다. 그 주제가 꼭 아버지날에만 적용되는건 아니니까 애초에 작정한대로 써야지. 하고 쓰기시작해서 마무리하고보니 4시 30분이 되었다. >.< 오늘 아침에 빨래돌리느라구 9시 30분에 비틀거리며 일어났다. 감기는 눈을 비벼가며 내린 결론,
내키는 주제로 글 쓰자. 만약 그 주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쓰지 말자.
한마디로 "주제 선정에 만전을 기하자" ^^; 다시 28시 30분까지 못 자는 상황 안 만들라면 생각 잘 해서 쓰자구..
# 엄청난 실패담.
그러고보니 예전에 아주 심하게 글을 망쳐버린 기억이 슬그머니 났다. 전에 음대 실내악단 공연 CD 자켓에 들어갈 글을 하나 써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있다. 그게 원래 나한테 들어온게 아니라 학과로 온 거였나본데 다들 쓰기 귀찮아해서 돌고돌다가 나한테까지 온거였다. 근데 나도 쓰기 싫었다. 왠 뜬금없이 실내악?? ...그래도 약간의 '외압'에 못 이겨서 졸아가면서 CD에 음악 억지로 들어서 정말로 힘겹게 A4 한장을 '채웠다'. 지금 생각해봐도 최악의 감상문이었다.
본인이 생각해도 별루인데 읽는 사람들 눈에도 그렇게 보였겠지. 결국 그 글은 쓰레기통으로 직행했단다. 쓰레기통으로 들어갔단 얘기 듣고는 오히려 잘됐다 싶었다. 쓰고 싶은 주제로 열심히 써도 신통하지 않은 글이 나올 수 있는데 싫은 주제가지고 억지로 쓰지 말자구.
# 토요일 밤 10시 30분.
대충 30분 정도면 다 쓰리라 예상을 했었다. 생각했던 것을 쓰다가 읽어보니 이건 아버지날에 쓰는게 나을거 같았다. 그래서 파일 이름을 바꿔서 6월달...로 해놓고 새로운 주제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게 잘못이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법이 있다는데, 게다가 나는 원숭이가 아니다. 글 망칠때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다. 게다가 허풍까지 떨고 있었으니. 30분만에 다 쓰리라. 이게 얼마나 심한 허풍인가.
# 토요일 밤 12시 30분 (일요일 새벽 0시 30분).
두번째 주제는 어린이날에 관한 글.. 의욕적으로 쓰기 시작해서 칼릴 지브란의 글을 인용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쓰다가 떡...하니 막혀버렸다. "부모"가 아닌 사람이 부모의 마음으로 글을 쓰려니 안되는거겠지. 휴... 그래서 포기했다.
# 토요일 밤 25시 30분 (일요일 새벽 1시 30분).
세번째 주제.. 글이 잘 써지지 않는 이유에 대한 독백을, 한숨쉬면서 어렵사리 썼다. 근데 쓰면서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억지로 억지로 써내려갔다. 내키지 않는 글은 쓰지 않는게 맞는데. .. 결국 우여곡절 끝에 세번째 주제의 글도 지워버리기로 마음 먹었다.
# 토요일 밤 26시 30분 (일요일 새벽 2시 30분).
마음을 편히 먹고 다시 원래 주제를 쓰기 시작했다. 그 주제가 꼭 아버지날에만 적용되는건 아니니까 애초에 작정한대로 써야지. 하고 쓰기시작해서 마무리하고보니 4시 30분이 되었다. >.< 오늘 아침에 빨래돌리느라구 9시 30분에 비틀거리며 일어났다. 감기는 눈을 비벼가며 내린 결론,
내키는 주제로 글 쓰자. 만약 그 주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쓰지 말자.
한마디로 "주제 선정에 만전을 기하자" ^^; 다시 28시 30분까지 못 자는 상황 안 만들라면 생각 잘 해서 쓰자구..
# 엄청난 실패담.
그러고보니 예전에 아주 심하게 글을 망쳐버린 기억이 슬그머니 났다. 전에 음대 실내악단 공연 CD 자켓에 들어갈 글을 하나 써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있다. 그게 원래 나한테 들어온게 아니라 학과로 온 거였나본데 다들 쓰기 귀찮아해서 돌고돌다가 나한테까지 온거였다. 근데 나도 쓰기 싫었다. 왠 뜬금없이 실내악?? ...그래도 약간의 '외압'에 못 이겨서 졸아가면서 CD에 음악 억지로 들어서 정말로 힘겹게 A4 한장을 '채웠다'. 지금 생각해봐도 최악의 감상문이었다.
본인이 생각해도 별루인데 읽는 사람들 눈에도 그렇게 보였겠지. 결국 그 글은 쓰레기통으로 직행했단다. 쓰레기통으로 들어갔단 얘기 듣고는 오히려 잘됐다 싶었다. 쓰고 싶은 주제로 열심히 써도 신통하지 않은 글이 나올 수 있는데 싫은 주제가지고 억지로 쓰지 말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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