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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음식냄새로 고통을 주던, 아래층이 이사를 갔다(가 아니고, 가구만 바꿨나보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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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는 아파트로 이사온지 5년이 되어간다.
사는 동안 아래층도 같은 사람이 살았다. 3남매 키우는 집이었다. 아이도 셋이지만 아저씨도 저녁 때마다 집에 와서 밥을 드시는지 늘 음식하는 냄새가 났다. 그냥 나는 정도가 아니라 심할 때도 많았다.
오래된 아파트라 부실해서인지 거참 음식냄새가 정직하게 뚫고 올라왔다.
층간소음 못지 않게 힘들게 하는게 음식냄새라는걸 매일매일 절감했다.
사람이 많으니 음식을 계속 해야할테니 이해는 가는데..
어디다 화를 낼 수는 없고 좀 그랬다.
다용도실에 에어프라이가 있는지 참 맛있는 냄새가 쏙쏙 올라왔다. 아침 이른 시간부터 냄새가 날 때도 있고, 저녁 늦게도 나기도 했다. 아침 일찍 삼겹살 먹을 때도 있지만 밤 늦게 먹을 때도 있었다.
명절에는 우리집처럼 어딜 안 가고 집에 있는 것 같았다. 매번 그랬다.
마늘 말리는 냄새가 베란다에 훅 들어오거나, 엄청난 음식을 해서 우리집 베란다도 냄새로 오염되는 일도 많았다. 그렇지만 이런건 항의할 수도 없는거라 눈물만 났다.
....
다음번에는 제발 적당히 음식을 하는 사람이 왔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밑에 이사나가고 정리를 하는지 공사를 하는지 엄청 시끄럽다. 또 윗집처럼 고치고 들어올려나? 올봄 소음 공해가 떠오른다.
그 집 이사 안 나갔다.
가구만 바꿨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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