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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5/26)뉴햄프셔 White Mountain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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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에 있는 White Mountain이라는 산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언제 가까운 시일내에 한번 가봐야지..하고 있었다. 월요일까지 쉬는 길다면 긴(?) 연휴에 뭘할까 하다가... 토요일 아침 김밥 싸고 달걀 삶아가지고 무작정 집을 나섰다. 예정보다 40여분 늦은 10시 50분에 출발했다. 뉴햄프셔는 2시간 40분쯤 걸리는 거리였는데 천천히 가니 3시간쯤 걸렸다.
뉴햄프셔는 가을에 단풍이 정말 볼만하다고 하던데, 여름산도 보기 좋았다. 관광코스가 여러군데였는데 이번에 처음가는 길이라 간단하게 드라이브할 수 있는 코스로 갔다 왔다.
(공식적인 휴일-일명 빨간날-이 1년에 8일밖에 안된다. 그런데 전반기(1~6월)엔 딱 2번밖에 없다. 7월부터는 거의 한달에 한번씩 쉬는 날이 있는데 말이다. 빡센 전반기다.. 한국에 있을때는 한국에 그렇게 노는 날이 많은지 몰랐는데. 막상 밖에 나와보니;; 그 많던 빨간날들이 정말 그립다.)
풍경
1. 가는 길...간만에 산을 보니 참 좋았다. 굽이 굽이 산등성이.. 입구까지 이런 절경들이 펼쳐져있었다. 이야~~ 산이다~~~
3. 산 정상에서...드라이브하는 기분으로 주욱..가다보니 어느덧 정상에 오르게 되었다. 완만하게 올라서 그런지 처음에는 산 정상인지 몰랐었는데...귀가 먹먹해지는걸 느꼈다. 산 정상에는 전망대가 있어서 밑을 내려다볼 수 있었다. 덕유산에서 내려다보던 풍경이랑 비슷해서 그런지 왠지 친근한 느낌도 있었다. 바람이 참 시원한 날이었다.
4. 계곡...정상에서 내려가다가 계곡이 보이길래 잠시 내려갔다. 계곡물에 발을 담구고 앉아서 쉬었다. 날씨는 더운데 물은 참 차가웠다. 나중에 한참 더울때 와도 재밌겠다 싶었다.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영화에 나올법한 맑은 계곡이었다.
사람
우리집 아저씨... 나는 주로 풍경이랑 사람이랑 잘 나오게 찍어주는 편이다. 두가지 다 잘 나오게 열심히 찍었는데;; 우리집 아저씨는 풍경보다는 내가 돋보이게 찍어준단다. 어디다 중점을 두느냐가 달라서 그런지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이라도 다르게 나온다.
나... 곱슬거리는 뒷머리가 지저분해서 며칠전 남편이 뒷부분만 잘라줬는데.. 꼭 커트머리처럼 됐다. 요새 연예인들이 하고나오는 유행머리라고 보는 사람들마다 그러던데, 회사 주영이는 나보고 "언니~ 회춘하셨네요!" ㅎㅎ 그랬다. 회춘!!! 오예!!!!!
기념품
올때 그냥 오기 아쉬워서 냉장고에 붙이는 자석을 샀다.
산은 여름에 가도 좋고~ 가을에 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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