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48개월, 영유아검진과 예방접종 4개를 동시에 하다 본문
48개월, 영유아검진과 예방접종 4개를 동시에 하다
지난주 금요일 소아과에 갔다.
일주일 미뤘던 영유아검진과 예방접종을 하러 갔다.
접종이 3개인줄 알았는데, 무려 4개였다.
1개는 유료라서 몰랐었나보다.
만4세라고, 이제 언니들처럼 시력검사도 했다. 귀여워라.
눈 가리고, 간호사님이 짚는 사물의 이름을 맞추면 됐다. 또박또박 잘 이야기한다. 안경 안 쓰면 거의 안 보이는 편이라,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는 1초의 망설임 없이 대답을 잘 했다.
예상대로 영유아검진 결과는 참혹했다.
아이의 몸무게와 키는 앞에서 몇번째였다. 엄마의 죄책감을 자극한다. 몇년째...
발달 상황에서도 사회성과 자조(가 뭐였을까?)가 점수가 낮아서 관찰대상이라는 딱지가 붙었다.
아무리 경쟁사회라지만, 이제 만4세밖에 안 됐는데.. 이래저래 등수 먹여지고 측정되고. 안쓰럽다.
선생님 말씀이, 유치원에서 지낼 때 문제 없으면 큰 문제는 없을꺼란다.
크고 작고 하는 문제는 내가 어떻게 해줄 수 없는거라.
밤에 좀 일찍 자게 하고, 좀더 잘 먹이고, 운동량을 늘려주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량..
망할놈의 코로나나 극성스런 미세먼지가 문제긴 하다.
영유아검진 결과 얘기듣는 동안 아이는 의사선생님께 오늘 갖고 놀았던 집게장난감에 대해 열심히 설명을 했다.
칭찬을 거의 하지 않는 선생님이 어쩔려고 칭찬을 했다.
"너 말 되게 잘한다."
영유아검진이 신속하게 끝나고 예방접종을 했다.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님은 빠르게 4개를 딱딱딱딱 맞췄다. 아이는 (예상했던대로) 으앙.. 울음을 터뜨렸다.
4개를 맞고 너덜너덜해져서 진료실을 나왔다.
다시는 병원 안 온다고 정색을 하며 나왔다.
만6세까지는 주사 안 맞아도 된다고 위로했다. 매해 독감주사 한번씩 맞아야 하고, 어쩌면 곧 코로나주사도 맞아야할지 모르지만..
당분간 병원 올 일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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