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감기에 걸리다, 2일차

 

아이가 감기에 걸리다, 2일차

7살 아이가 감기에 걸렸다.


# 월, 어제
어제 4시쯤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다. 열이 38.2 정도 된단다. 종일반부터 아프기 시작했다고 하셨다. 동네병원1에 갔다.

냉각시트 사서 이마에 붙여줬다.

5시에 집에 오는 길에 해열제 먹였다. 저녁 먹고 열이 떨어져서 안심하고 잤지만...

반응형

# 화, 오늘

새벽 4시에 깨운다.
쎄하다. 열 재보니 38도가 넘었다. 해열제 먹였지만, 2시간 동안 얼음찜해주는데.. 안 자고 몸만 뒤튼다. 6시에 다시 해열제 하나를 더 먹고, 겨우 잠이 들었다. 동이 훤하게 터왔다.

아침 9시 넘어서 유치원에 전화했다. 못 보내겠다고. 지루해하며 종일 집에 있었다. 2시에 다시 열이 38도가 넘어서 해열제 먹였다. 3시반에 가까운 병원2에 갔다. 환자가 많아서 1시간 걸렸다. 독감 검사도 했다.

다행이 아니었지만,
의사쌤 말이 차라리 독감이 낫지.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랑 싸우는거라 더 안 좋은거란다. 약 받아왔다.

새벽에 사투로..
초죽음이 된채, 집안일하며 투정 다 받아주고.
세끼 밥해주고나니 나도 아픈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