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자전거 고치러 삼만리 : 엄청 더웠던 날! 본문
자전거 고치러 삼만리 : 엄청 더웠던 날!
# 자전거 바퀴가 이상
바람이 빠진건지, 펑크가 난건지 안 굴러간단다.
그래요? 자전거 가게 가보라고 했다. 큰일이네. 월요일날 많이 덥다는데...
# 덥지만 갔다.
월요일은 정말 더웠다.
근데 문제는 집 근처 [자전거 가게1]가 문을 닫았다. 그날만 닫은건지, 아예 문을 닫아버린건지 알 길이 없었다.
조금만 더 가면 [자전거 가게2]가 있어서, 힘을 내보기로 했다. 그런데.. 거긴 아예 없어져 버리고, 음식점이 됐다. 카카*맵에는 버젓히 있던데.. 업데이트가 안 된거구나.
11시반밖에 안 됐는데 너무 더웠다.
근처에서 마을버스를 기다렸다. 그런데 자전거 들고 타려니, 아저씨가 승차거부를 하셨다.
"그거 들고 타면 위험해요. 저리가요!"
헉.. 아저씨 그럼 이 작은걸 어떻게 해요. 제가 타고 갈 수 없잖아요. 라는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문 닫고 가심.
마을버스 5정거장 거리에 [자전거 가게3]까지 땀을 비오듯 쏟으며 갔다. 11시 50분이었는데, 수리기사님은 식사가셨단다. 주인아저씨랑 실갱이 하다가, 자전거 맡기고 나도 뭔가 먹으러 갔다. 다리가 풀려서, 그 옆에 부동산 앞에 앉았다가 부동산 아줌마한테 혼났다.
"여기 가게 앞이에요. 저리 가세요. 앉으시면 어째요?"
흐흐흐흐흐..
흐흐. 웃자.
아무데나 가서 김밥이랑 커피랑 포장해서 나왔다. 너무 더워서 화도 안 났다.
공원에서 멋진 분수가 나왔다.
화 안 내고 잘 참은 나를 칭찬하며 분수쇼 보며 참았다.
수리기사님이 다 고쳤다고 전화랑 문자 주셨다. 5천원이었다. 다시 자전거를 끌고 1시간동안 땀을 비오듯 쏟으며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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