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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아찔했던 개학날 : 벌레 물린 것으로 추정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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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했던 개학날 : 벌레 물린 것으로 추정됨
아침부터 무섭게 비가 내렸다.
개학날이라 오랜만에 가방도 무거울텐데..
아무튼 잘 등교를 했다.
문제는 하교길에서 발생했다.
아이가 눈이 아프다 그러길래, 왜 그래?
하고 돌아보니 눈두덩이가 눈병 난 사람처럼 부어오른거다. 이게 왜 이러지? 하고 얼굴을 자세히 보니 얼굴도 부풀어 오른게 보였다.
그때가 1시반이었다.
급한대로 버스를 타고 가까운 병원에 갔다. 2시까지 점심시간이었지만 접수는 가능했다. 1시 45분에 갔는데도 두번째였다.
다행이 점점 부푼 곳이 가라앉고 있었다.
앞에 들어간 아이가 뭘하는지 자지러지게 울면서 10분 넘게 있다 나왔다. 그 사이에 아이의 얼굴은 더 정상에 가까워졌다.
선생님께 1시반에 찍은 사진을 보여드리니..
모기에 물린 것 같다고 하셨다. 그럼 눈은 왜 그래요? 했더니.. 알러지 반응 비슷하게 얼굴이 부어오르면서 눈두덩이까지 부은거란다. 알러지약과 연고를 처방해주셨다.
다행이다.
아찔한 개학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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