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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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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유튜브 영상을 봐야하는 이유

sound4u 2024. 12.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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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유튜브 영상을 봐야 하는 이유


유튜브를 덜 봐야 돼.라고 말해놓고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튜브를 봐야 한다고 말하게 된 사건이 있다.

123 사태 또는 '서울의 밤'이라고도 불리는 그날 밤 때문이다.

그날 밤 10시쯤 잠이 들까 하다가, 습관처럼 유튜브를 켜서 영상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피드 중에 라이브 방송 하나가 뜨고, 자막이! 헉!!! 비상계엄 선포라고 나온다. 헉?! 정말? 놀래서 유튜브앱을 껐다가 다시 켜보니, 피드에 온통 뉴스 생방송 화면이 뜬다. 밤 10시 반에 실제 상황이었던 것이다.

유치원 다닐 때라 기억에도 없는,
1979년도 비상계엄 이후 45년 만에 계엄선포였다.


처음엔
이게 뭐지?
이게 뭐지?? 하다가 연이어지는 피드에 정말 난리가 난 걸 알았다. 국회로 황급히 가고 계시다는 의원님들 라이브와 그 시각 국회에 가있는 사람들의 방송에 피드에 마구마구 떴다. 이토록 생생한 현재 상황을 볼 수 있는 건 유튜브밖에 없었다. 다른 sns를 하지 않으며, 포털 사이트를 접어버린 지 몇 년이 된 상황에 다른 선택권이 없었다.

몇 시간을 걱정하다가 까무룩 잠이 들었다. 그날따라 새로 시작한 아이의 프로그램을 쫓아다니느라고 녹초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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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듯 안 자는 듯하다가
후다닥 놀래서 새벽 6시에 유튜브를 켰다.
계엄선포는 극적으로 해제되었다고 나왔다. 눈물이 났다. 세상에.. 세상에나.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후로 매일 시간 날 때마다 유튜브만 보고 있다.
일할 때는 라디오처럼 틀어놓고 있다.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겠지만,
잠을 자도 자는 것 같지 않고 멍.. 하다.
유튜브 없었으면 어쩔 뻔..

흠..

유튜브 줄이는 게 좋다고 쓴 글 다음에 쓰는 글이
그렇지만 유튜브를 봐야 하는 이유라니.
머쓱하지만, 할 수 없다. 어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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