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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같은 자리에서 관찰한 '우아한 목련나무'(3월~5월) [얼룩소 갈무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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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자리에서 관찰한 '우아한 목련나무'(3월~5월) [얼룩소 갈무리]

sound4u 2025. 2. 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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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11일




제목 : 같은 자리에서 관찰한 '우아한 목련나무'(3월~5월)

도로변에 아주 근사한 나무가 있다. 이 동네에서 제일 멋져 보이는 목련나무다. 겨울을 벗어나지 못한 3월부터 초여름 느낌나는 5월까지 찍은 사진을 나눈다.



사진을 남기게 된 이유


8년째 같은 곳에서 살고 있다. 원래 이사올 생각은 없었는데, 어찌어찌하여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정 붙이기 참 힘든 곳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살다보니 살아졌다. 가을이면 이사를 간다. 떠난다고 생각하니 뭔가 뭉클해졌다.

그래서 작년 가을부터, 평소보다 더 열심히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마지막 겨울을 지나, 마지막 봄을 찍고, 마지막 여름을 준비한다. 찍는다고 다 정리하지도 않지만, 딴에는 살던 곳을 기념하고 싶었다. 봄에 얼룩소 꽃 프로젝트에 낼겸 열심히 꽃사진도 찍었다.

이 동네 나무 중에 유난히 마음이 가는 나무가 있어서, 3월부터 거의 매일 나무를 보러 갔다. 마음대로 이름 붙여놓은 '우아한 목련나무'다.




'우아한 목련나무'의 봄


3월부터 5월까지 찍었다.
시간이 흘러가는게 눈에 보인다. 매일 보면 똑같지만, 찍은 사진을 모아보면 조금씩 달라지는걸 알 수 있다. 다른 목련에 비해 조금 늦게 활짝 피었다.

비슷한 자리에 서서, 나무를 올려다보며 0.5 정도로 확대해서 찍었다. 아래 사진은 모두 [갤럭시 S10 5G]로 촬영했다.



3월

 

2023년 3월 21일 ⓒ청자몽

한동안 아무 변화가 없는듯 하더니, 갑자기 꽃이 피기 시작했다.



2023년 3월 23일 ⓒ청자몽

그러고보면 하늘빛이 중요해 보인다.




2023년 3월 27일 ⓒ청자몽

하루가 다르게 매일 매일 다른 모습이었다.



2023년 3월 29일 ⓒ청자몽

늘 비슷한 시간에 찍었다. 10시 전후로 찍었다.




2023년 3월 30일 ⓒ청자몽




2023년 3월 31일 ⓒ청자몽

3월말에 확 피었다.



4월

 

2023년 4월 12일 ⓒ청자몽

꽃이 지고는 별 감흥이 없다가, 문득 올려다보니 연한 연두빛이 곱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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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20일 ⓒ청자몽

연두에 초록빛이 더해졌다.


5월

 

2023년 5월 11일 ⓒ청자몽

울창한 느낌이 든다. 이 모습으로 여름을 날 것 같다. 목련나무는 잎도 이렇게 큰지 몰랐다.




마치며

 

키 큰 나무다. 멀찌감치서 찍어야 꽃 핀 모습을 다 담을 수 있었다. ⓒ청자몽

여러 각도에서 열심히 찍었다.
고개를 바짝 뒤로 젖히고 찍어야 꼭대기까지 찍을 수 있었다. 그래서 좋았다. 만약 적당한 키였다면, 사람 덜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후다닥 찍어야 되서 불편했을 것 같다.




2023년 3월 29일 ⓒ청자몽

나무가 다 똑같지 싶지만, 사람들 얼굴이 모두 다르듯 나무들도 각각 모습이 다르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조금 더 예쁜 나무가 있다.

가을 언제쯤 이사갈 때까지, 종종 올려다 볼 생각이다.




원글 링크 :
https://alook.so/posts/njtw8x6?utm_source=user-share_Dotdl1

 

시간을 기록하다 : 같은 자리에서 관찰한 '우아한 목련나무'(3월~5월) by 청자몽 - 얼룩소 alookso

도로변에 아주 근사한 나무가 있다. 이 동네에서 제일 멋져 보이는 목련나무다. 겨울을 벗어나지 못한 3월부터 초여름 느낌나는 5월까지 찍은 사진을 나눈다. 사진을 남기게 된 이유 8년째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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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나무 영상 :
https://youtube.com/shorts/MsLYklVq-BQ?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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