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조금씩, 작은 일부터 천천히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본문
조금씩, 작은 일부터 천천히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원래도 정신 없이 살았지만, 최근 몇달은 정말 손 놓고 멍.. 하니 오래 너무 오래 더 뭔가 놓고 살았다. 쌓이는건 마구 마구 쌓여서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정도로.
그러다가 얼마전부터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
아주 조금씩 미뤄두거나 못하던 일을 하고 있다.
약간의 용기와 힘이 필요했다. 빨리는 원래 안 되니까 꾸준히라도 해보자. 생각했던걸 다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않는다. 그만하면 됐어. 오늘은 잘했네. 하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누군가를 원망하거나 미워하거나 하는 일도 덜 하려고 노력한다. 그렇다고 이해한다는 것도 아니다. 속절없이 체념하거나 자기비하를 하지도 않는다. 아예 생각 안할 순 없지만, 덜 생각하는 쪽을 선택했다. 사실 시간도 별로 없다.
아이 학원 시간 기다린다면서 까페 가는 대신, 조금 힘들어도 집에 와서 집안일 하다가 나가기 시작한지 한달이 넘어간다. (혈압에도 안 좋고, 돈도 문제고) 그러다보니 나에게 여유 시간이 줄었다. 그래도 커피도 덜 마시고 움직이는게 내 몸에 더 좋을테니 괜찮다. 대신 글을 못 쓰고 있다. 이것도 곧 적응하면 여유가 조금 더 생기리라 믿는다.
뭔지 모르게 붕뜬 상태로 몇달.
그런데 나만 이런게 아닐지도 모른다.
평범했던 나의 일상이 부서져버리면서 어딘지 모르게 불안하고, 괜히 우울하고, 걱정도 되고 그러면서 붕떠버린 몇달을 산 것 말이다.
예약발행으로 걸어둔 이 글이 발행될 즈음에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있겠지. 떨린다. 긴장된다.
몸도 이상해져서 붓고, 아프고, 어딘지 통증이 느껴지는 애매한 나날이지만 그래도 힘내본다. 요즘 쓰는 글의 결론은 늘 화이팅으로 마무리가 된다. 원래의 일상, 나의 소중한 일상과 평안을 기원하며... 희망과 소망을 띄워보낸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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