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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엄마, 요새 읽는 책은 뭐예요?" 라는 초2 아이의 질문에 부끄러워졌다. 본문

가람갈무리

[반성] "엄마, 요새 읽는 책은 뭐예요?" 라는 초2 아이의 질문에 부끄러워졌다.

sound4u 2025. 10. 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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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엄마, 요새 읽는 책은 뭐예요?" 라는 초2 아이의 질문에 부끄러워졌다.

아이가 물었다.
요즘 읽는 책이 뭐냐고.

없다고 하고 싶었는데.. 그러기에 창피해서, 다른 화제로 말을 돌렸다. 늘 없는 시간은 정말 없는걸까? 아니면 잘못 쓰고 있는걸까?

후자가 맞겠지.

쪽팔린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며칠 전부터 다시 뛰기 시작했고, 시간을 줄여보기로 했다.

사실 책 별로 안 좋아한다.
책 읽는거 안 좋아하며, 좋아하는 책도 없다.
흠.. 너무 솔직했나.

아무튼 이런 쪽팔린 엄마지만, 내 아이는 안 그랬으면 좋겠다. 그래서 매주 도서관 가서 바리바리 책을 빌려가지고 오는지도 모르겠다.

정작 내가 읽고 싶은건 모른채.. 아이가 좋아해줬으면 하는 책을 빌려온다.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힘들게 빌려온 책 중에 읽을만한게 있으면 좋겠다.

감사하게도 아이는 아직까지는 군말 않고 잘 본다.
가끔은 덜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매주 도서관에 간다. 간김에 비록 어린이책들이지만, 표지나 제목만 보더라도 책장을 넘겨본다. 그래도 좋다.

아예 1년에 한권도 안 보던 시절도 있었는데.. 얼마나 멋진 일이야.

그럼 된거지.
이렇게 책구경을 같이 하다보면, 나도 어느새 읽는 인간이 되어가지 않을까?

감사한게 많다.
아이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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