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나는 언제부터 글쓰기를 시작했을까? -> 한글 배우면서 시작했겠지. ㅎㅎㅎ..이건 아니구. 그러니까 여기서 말하는 "언제부터"란, "글쓰기"란 본격적으로 나의 글이라는걸 쓰기 시작한 시점을 말한다. 까마득히 멀리 고등학교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으면 고등학교 시절이 까마득한때가 되었을까, 가는 세월이여~) 수업시간에 어떤 선생님이 그러셨다. "글이라는게 쓰면 쓸수록 좋아지는데 10대때 글, 20대때 글, 그리고 30대때 글...등 시간에 따라서 글이 참 다르다. 제일 최고조에 달할때는 20대때일텐데 그래도 어쨌든 중요한건 글을 계속 써보는거겠지. 글쓰면서 나도 자라는 거니까" 듣고보니 옳다구나 싶었다. 그래서 아마 그 다음날로 당장 '일기'라는걸 쓰기 시작했다. "일기" 하면 아직도 초..
전에 기획팀장님이 아침에 출근하면 컴퓨터 딱 켜고 돌아다니는 사이트가 무엇무엇인지 웃으면서 얘기를 해주신 적이 있다. 먼저 email확인하고 , 그 다음에 아무개 사이트가서 뉴스보고, 어디가서 만화보고, 또 어디가서 뭐보고..하는 순서대로 매일 그러신다고 했다. 그렇담 나는, 보통 인터넷에 접속하면 어떤 순서대로 돌아댕길까? 그 얘기듣고 생각을 해봤다. 1. email 체크 2. 웹진 체크 3. 까페 등에 접속 댓글 관찰, 답글을 달거나 등등 4. 친구들 싸이나 블로그들 접속 새글 있나보고 5. 그리고..."다음"가서 만화보거나 뉴스같은거 보고 그런담에 특별히 돌아다닐만한 곳을 다니거나, 일을 하거나 하는 그런 식이다. "다음"은 왜 가는데? 라고 물으면 할말이 없다. 모르겠네. 그냥 습관적으로 "다음"..
집에 귀뚜라미 한마리가 들어왔다. 들어와버렸다. 그래서, 창문 열어야 그래야 들리던 귀뚜라미 우는 소리가 바로 지척에서 들린다. 것도 부엌쪽에서... 처음엔 어떻게든 내쫓아야지.하다가 가뜩이나 혼자서 무섭기도 한데 그냥 놔두자 싶어 ..내버려뒀다. (사실 개미 죽이는 약 뿌려서 죽여버릴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 너무 잔인한 짓일 듯 싶어 그냥 "공생공사"하자는 마음으로 놔뒀다) 저런, 귀뚜라미랑 같이 사네.
내가 가지고 있는 몇개의 블로그들(주로 사용하는 블로그는 하나지만 그래봐야) 만든 회사 이름만 다르지, 거기서 거기고, 또 설사 조금 다르더라도 어느 순간 지나서 보면 다 거기서 거기처럼 변해있어서 약간 식상한 면이 많았는데. 이곳 tistory에서 이미지를 업로드해보니 와~~~ 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업로드하는 방법도 특이하고(당연히 화면 안 흔들리고) 그리고 막상 업로드한 이미지를 줄이거나 거기에 text를 넣거나 하는 부분이 돋보인다. 그야말로 감동이다.
(http://blog.naver.com/zovm/60024282019 --> 링크 클릭해서 보면, 이 노래 같이 부르는 딱 그 부분 캡쳐해놓은건데. 다시 봐도 재밌다) "귀를 기울이며" 오래 전, 그러니까 적어도 한 3~4년전, 선릉역 리어카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구워서 파는 아저씨한테 산 VCD 중에 하나가 이 애니메이션이다. 80년대쯤에 나왔던 애니메이션인거 같은데 지금봐도 어색하지 않은 것이, 정말 잘 만들었다. 명작은 나중에 봐도 역시 명작이다. 이 당시만해도 이 아저씨의 그림은 서양 것을 동경했던듯 일본 어떤 도시인듯한데, 미국이나 아무튼 서양 어느 곳이라해도 믿을거 같았다. 90년대 후반, 혹은 최근에 나온 애니메이션들이 정말 "일본"적인 냄새가 나게 그려졌다면 이 당시만해도 그렇지는 않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