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 8월, 한참 다들 휴가를 쓴다고 한갖지고 그러던 8월 울팀 사람들 휴가스케줄 적힌 메일을 받았다. 좋/겠/다.. 사실 1년 안된 나는 휴가가 없다. 그런데 1년 안된 사람을 위해 '하루' 휴가를 줄 수 있다고 팀장님은 언제 주말 앞이나 뒤에 붙여서 하루 쉬라고 하셨다. 언제 놀까? 하고 달력을 보다가 이참에 휴스턴이나 한번 놀러갔다와야겠다. 싶어서 그냥 8월에 휴가 안 쓰고 10월쯤에 휴스턴에 놀러갔다올테니 그때 하루 쓰겠다고 했다. (왜 10월이었냐고? 휴스턴은 9월까지도 덥다. 아마 10월인 요새도 조금 따뜻(?)할껄..1년중에 제일 좋은 때가 4월하고 10월이었으니..) 일을 저지르지 않으면 다들 잊어버리실거 같아 그 말하고 며칠되지 않아 냉큼 비행기표를 끊어버렸다. ---> 그게 8월 중순이었..
사실 저 위에 제목 어렸을때 본 TV애니메이션에서 나오던 노래다. "오늘은, 이라고 쓰고서 나는 잠깐 생각한다. 어떤 하루였나하고 점수를 주게되면 몇 점일까.." 라는 애니메이션이었는데. 초등학교때 본거니까 참 까마득한 옛날인데 머리속에 애니메이션은 안 남고 노래만 남아있네. 기특하다. 그 오래전 노래를 기억하다니 말이야. (아주 가끔은 쓸데없는거를 꽤 오래도록 기억하는 내 자신에 놀랄때가 있다 @@~ 오..놀라워라) 역시 오늘 얘기를 하기전에 딴데로 엄청나게 새버렸다. 오늘은 몸이 조금 피곤해서 그런지(역시 목요일은 힘들어) 여러가지 많은 생각이 머리 속에서 한참 가지를 쳐댔다. . . 한 3시쯤 갑자기 일이 생겨서 퇴근할때까지 부지런히 일하고 뿌듯한 하루를 마쳤지만. 구름이 많은 하루였다. 아침에 본..
어떨때는 말보다 사진이 더 많은 말을 해준다.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이라는데 이렇게 다른 빛이구나 싶다.
# 퇴근(6시 30분). 6시까지 열심히 일하고 대충 6시 30분 가까이 되서 퇴근했다. 요새들은 많이들 일찍 퇴근해서 나 나올때즈음엔 주차장에 차가 딱 3대밖에 없을때도 있다. 우리방 사람들 3명..ㅎㅎ . . (흠. 내가 언제부터 9~6시 근무에 익숙해졌다고..참. 6시 가까이 되면 "집에 가자!!" 그런 생각이 거의 '강박증' 비슷하게 든다. 근데 정말 5신가? 6신가 되면 몸이 축나버린다. 한국과 달리 말없이 앉아서 일만 하기때문에 -- 문화차이겠지만 그래서 더 일찍 지쳐버리는거 같다. 그러니까 칼퇴근이 가능한거겠고. 지내보니까 미국은 노는 날도 별로 없다. 한국은 공식 빨간날도 많았다. 있을땐 몰랐는데;; 없어보니 정말 그리웠다. 그 많던 공휴일들. 게다가 요새는 5일 근무라지. 휴..) # 한..
해질녁에 찍은 역시 핸드폰 사진들 (ㅎㅎㅎ 핸드폰이 전화기로써의 구실보다는 거의 장난감의 역할을 한다;; 전화기 딱 뚜껑 열면 멍~ 해진다. 전화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고 그러다보니 전화 올 곳도 없고. 보통은 내가 먼저 걸지만 ...그나마도 잘 안 걸게 된다. 엄마는 그게 '세상 인심'이라고 하셨다. "니가 먼저 뭘 해도 해야 너한테도 돌아오고 연락도 오고 그러는거야. 니가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어봐. 아무도 너 안 챙겨. 세상이 그런거야." ... 근데 진짜 세상이 그런거더라. 내가 아무것도 안하면 아무것도 안 오는...그런거더라.) 왼쪽은 사무실에서 나오다가 찍은거고 오른쪽은 저녁예배 갔다가 찍은거다. 실제로 더 멋있었는데 (와..정말 멋지다! 그런 말이 저절로 나오게) 이건 완전히 해질 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