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오늘도 비가 왔다. 게다가 점심때는 퍼부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점심때는 내가 운전 안해도 된다는거. 얼마나 많이 오는지 갑자기 앞이 잘 안 보이며 주위가 물보라로 변할정도였다. 온통 비오는 소리만 나고 @@~~ 비오면 안 좋은건 중간에 나가서 바람쏘일 수가 없다는거다. 땡땡이하는 재미로 사는 나에게는 고문이다. ㅜㅜ 그래서 오늘은 딴 생각 안하고 열씸히~ 일만 하다가 퇴근했다. .... 바람을 안 쐬고 안에만 있다가 퇴근했더니 머리 아프다. 내일은 혹시 비오더라도 운동화 신고 살짝 앞에 나갔다가 와야지;;; 처마에서 비 떨어지는거 구경이라도 하고 와야되겠다. (퇴근해서 집에 오는 길에도 비가 조금씩 와서 바짝 긴장해서 왔다. 깜깜한데 비까지 내리니 -.-; 최악의 운전조건이다. 그나마 눈이 오지 않으..
퇴근무렵에 물기 품은 바람이 불더니 비가 온다. 반복해서 매일 비슷비슷한 생활을 하다보니 비오고 바람불고 해나고 하는 자연현상들에 민감해지나보다. TV없이 사니까 좋긴 좋은데 조용한거 같기도 하고.. . . 오늘은 눈이 감기니 일찍 자볼까. 뉴스같은걸 안 본지 얼마나 된걸까? 2년쯤 된거 같은데 인터넷 뉴스도 안보고 그랬는데.. 나는 지금 적막하니 참 조용한 세상에 있다.
낮에 다운타운쪽에 갈 기회가 생겼다. 차에서 잠깐씩 기다렸는데, 쏟아지는 햇살이 너무 좋았다. 낙엽떨어지는거 구경하느라 바빴지만.. 멀리에 교회인지 성당인지 아무튼 흰 건물이 보이고..왠지 그림같이 느껴져서 찍어봤다. ^__^* 꽤 예쁘게 나왔네.
목사님댁 형서, 요새 걷는 연습을 하느라 바쁘다. 아장아장 걷는가? 하고 보고 있자니 조금 있다가 쿵..엉덩방아를 찧는다. (여긴 그래도 집이고 교회고 다 카펫이니 덜 아프겠지만 그냥 맨바닥이었으면 얼마나 아팠을까?) "꺄꺄꺄~~ #$@^$^#@"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면서 다시 일어나서 또 몇발자국 걷다가 쿵..넘어진다. 히히... 나도 저렇게 걷는걸 익혔겠지. . . 꼭 반드시 최고가 되고 싶은 생각 말고라도 뭔가를 배우려면 용기가 있어야지. 위에 말한 걷는 것도 그렇지만, 운전하는 것도 그렇고 일하는 것도 그렇고.. 공부하는 것도 그렇고.. 사는 것도 그렇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