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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그저께 어린이집에서 가정보육을 하지 못한다면 사유서를 제출하라는 공지사항을 확인한 다음부터 명치끝이 찌르르 아파왔다. 그러고는 저녁밥 먹고나서 소화가 안 됐다. 그냥 부담감에 이런거겠지 했는데.. 어제는 통증이 정말 심했다. 갑자기 설사가 시작되고, 토가 나왔다. 사람 몸이 한순간에 가는구나 무서웠다. 설사가 멈추지 않았다. 36개월 아이는 화장실 밖에서 문 열어보라고 외쳤다. 앞으로 한달 가까이 가정보육 해야한다는 부담감에 이렇게 아픈 모양이다. 한두번도 아니고, 올해는 가정보육을 몇달씩 했다. 올초에는 아예 땅을 밟지 못한채 석달동안 문밖을 나서지 못했다. 여름에도 한 몇주 집에 있었고, 9월 추석 전후로도 집에 있었다. 그때마다 힘들었는데.. 그때 생각에 "또!"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픈 모양이다. ..

맞벌이거나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집에 있어야 한다. 단계를 높여도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다. 심각한 상황이다. 2020년말까지 집에서 돌봐야할 것 같다. 어쩌면 2021년초까지 그래야할지도 모르겠다.
다시 2.5 단계다. 그래서 미장원 가기를 포기했다. 화장실 가서 세면대 앞 거울에 섰다. 가위를 들고 앞머리를 잘랐다. 삐뚤삐뚤하다. 으.. 한동안 이 모양새로 버텨야겠다.

이제 하다하다.. 시계 건전지까지 갈게 됐다. 매번 아깝다 생각하며, 집 근처 금은방 가서 5천원 내고 시계 건전지를 갈았다. 그런데 며칠 전에 금은방 가보니,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금은방도 어렵겠지.. 며칠 고민을 하다가 인터넷을 검색했다. 어설프게 커터칼로 열려다가 뚜껑에 기스가 났다. 그래서 큰 맘 먹고 시계 여는 공구를 샀다. 오프너도 사고 지지대도 샀다. 2개 사도 배송비까지 7천원이 안 됐다. 건전지가 이렇게 싼데 대체 그동안 얼마나 낭비를 한건가. 처음에 오프너를 잘못 사서 뚜껑 여는데 실패했다. 배송비까지 5천원이 안 되서, 반품은 포기했다. 그래서 그 다음에 오프너와 지지대까지 구입하게 됐다.

아이가 본격적으로 이를 닦기 시작하면서 세면대 정리를 하게 됐다. 청소가 불편했던 칫솔꽂이도 새로 바꾸고, 비누받침도 겸사겸사 바꿨다. 칫솔꽂이를 바꾸면서 내 양치컵도 생겼다.

아이가 작년 어린이집에서 받아온 개운죽은 죽어서 정리를 했다. 대신 개운죽 5개를 더 사서 화분을 꾸몄다. 소엽 풍란과 개운죽이 든든하게 창가를 지키고 있다.

- 서울시 온라인민원(http://minwonseoul.go.kr) 접속 - 공인인증서 확인 - 신청서 작성 -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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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집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했다. 거창하게 하지는 못하고, 소박하게 벽 장식으로 대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