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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거실에 아이의 장난감이 많이 널려져 있어서, 아주 큰 맘을 먹어야 대청소를 한번 할까 말까다. 게다가 한달간 아이랑 집콕하느라 대청소는 어림도 없었다. 이번주부터 조심스럽게 등원을 해서 큰 맘 먹고 대청소를 했다. 청소기 돌리고 물걸레질하는건 안 힘든데, 정리하는게 보통 일이 아니다. 땀 뻘뻘 흘리며 2시간 가까이 들여 청소했다.

1kg에 400개가 들어있다고 한다. 오트밀 미니바이트라고 검색하니까 살 수 있었다. 배송비 포함해서 1만원 언저리에 샀다. 시리얼을 우유에 굳혀놓은 맛이었다. 38개월 아이한테 사탕이나 초콜렛 대신 주기에 좋다.

전공자인게 부끄럽게시리.. 읽은 책이 별로 없다. 요새 내가 쓴 글이 참 형편없는 이유 중에 하나가 "책을 읽지 않아서"인 것 같아 답답하기도 했다. 알릴레오 북's 방송을 보고 감명받아서 을 샀다. 최근에 산 책들은 자기개발서나 수필집, 육아서적이었는데, 소설책을 산건 거의 처음인듯 하다. 아.. 아니다. 며칠전에 역시 알릴레오 북's 보다가 생각나서 도 샀다. 멋지다. 분명 나도 이상문학상 전집 중에서 박완서 작가님 글을 읽었을텐데 기억이 안 난다. 전공자라는 사실이 부끄럽다. 국문과는.. 20대 아니라, 세상을 살아보고 차라리 50대에 근접한 지금 다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때는 생각이 어리고 별로 열심히 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지금 같으면 할 말도 많고 느낌도 많아서 더 많이 배웠을 것 같..

중앙난방이다 보니, 나는 난방 권한이 없다. 많이 추운 날은 좀 춥고, 덜 추운 날은 많이 덥고.. 밤이나 새벽에 보일러가 들어오면 매트가 뜨끈뜨끈해진다. 그러면 아이가 힘들어한다. 난방텐트를 치웠는데도 힘들어해서 고민하다가, 매트 위에 대나무 돗자리를 깔았다. 그랬더니 그나마 나은 모양이다. 밤사이에 3번 일어났다. 전날 매 시간마다 일어났던 것보다는 훨씬 줄었다. 오늘 밤에도 제발 잘 자기를..

오늘은 새벽에 아이가 1시간에 한번씩 깼다. 바닥은 뜨끈하고 공기는 더웠다. 얇은 내복을 입혔고, 방 2중창 중에 안쪽 창문을 거의 다 연 상태였는데도 그랬다. 많이 더웠는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는지 모르겠다. 처음 한두번은 '오늘.. 또' 이렇게 시큰둥하니 일어나서 토닥이다가, 3번이 넘어가고 4번.. 즉 다시말해 1시간이나 그것보다 훌쩍 안쪽으로 깨서 파닥거리니 폭발해버렸다. 위아래집 혹은 자는 남편이 소리 듣고 깨갰다 그 생각은 둘째치고, 겨울치고 더운 것 그리고 난방을 내맘대로 조정할 수 없는 것에 분노했다. 결국 새벽 어스름이 걷히기 직전으로 추정되는, 이른 새벽에 난방텐트를 벽으로 치워버렸다. 텐트를 치우니 아이는 악을 쓰고 울었다. 잠을 잔지 안 잔지.. 고문을 당한건지 모르는 아픈 몸으..

처음으로 눈이 펑펑 온 날은 밤에 와서 잘 안 보였는데, 두번째로 많이 온 날은 낮이어서 더 잘 볼 수 있었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007이야~ 눈 펑펑 왔다 : 창문 밖 눈구경아주 펑펑 신나게 내렸다. 나갈 수 없으니 눈을 눈으로 구경만 했다. 역시 눈은 눈으로 구경하는게 제맛. 눈과 강추위가 함께 찾아오나보군.sound4u.tistory.comhttps://sound4u.tistory.com/5009눈온 다음날 풍경꽁꽁 얼어붙어서.. 별로 반갑지 않을 것 같은 눈 쌓인 풍경이다.sound4u.tistory.com

작년말, 세바시 pd님이 세바시 인생책에 관해 말씀하시는 영상을 보게됐다. https://youtu.be/E-Tgws-wIqM내용이 완성된 책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완성해 가는 책을 만든다는 내용이었다. 책을 만들기 위해 펀딩을 한다고 했다. https://www.tumblbug.com/sebasi_lifequestion/story당신의 내일을 바꾸는 글쓰기 '세바시 인생질문 100'세바시가 10주년을 기념하여 세바시 강연 100개를 선정해 100개의 질문을 만들었습니다.www.tumblbug.compd님 말씀에 공감을 해서 큰 맘 먹고 펀딩에 참여했다. 한권당 1만 5천원씩 3권을 다 샀다. 그리고 한달 가까이 지나 책을 받았다. 지금은 교보문고 온라인에서 살 수 있다. https://youtu.be..

화장실 세면대 거울 테두리 시트지 붙이다/ 칫솔꽂이 교체 전에 세면대 거울 아랫부분에 붙였던 곰팡이 커버 테이프를 떼고, 시트지를 얇게 오려 붙였다. 곰팡이 커버 테이프도 시간이 지나니 때가 타고 더러워졌다. 남편이 칫솔꽂이가 불편하다고 해서 바꿨다. 간김에 해리 칫솔도 사서 아이에게 줬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4584 집에 '정 붙이기'(10) : 이번엔 세면대 보수공사, 곰팡이 커버 테이프를 사다 집에 '정 붙이기'(10) : 이번엔 세면대 보수공사, 곰팡이 커버 테이프를 사다 24개월 딸아이가 화장실에서 손 씻자 하면 무섭다고 울면서 씻기 싫어해서 왜? 그럴까?? 고민하다가 이유를 알게 됐다. sound4u.tistory.com https://sound4u...

남편 검은색 패딩에 작은 구멍이 한개 두개 생기기 시작했다. 심하게 흉하지만 않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도전해봤다. 주의사항은 패치 붙이고나면 드라이크리닝 맡기면 안된다고 했다. 어차피 집에서 세탁기로 빨기 때문에 상관없다. 생각보다 티가 덜 나고, 엄청 괜찮았다. 사진으로 보면 이상하다. 이왕 시작한거 여기저기 손을 몇군데 더 보았다. 너무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한동안 잘 입겠다. 결과물에 만족한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4945낡은 소파에 가죽보수패치를 붙이다 : 가죽이 부서지고 있다.거실에 오래된 소파가 있다. 몇년 된건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우리가 6년전에 살 때도 꽤 낡은 상태였으니까... 앞으로 3년을 더 같이 살아야 되는데.. 문제는 등을 대..

얼마전 라디오 뉴스에서 들었던, 카드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는 웹페이지에 접속했다. 은행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에 올라온 것을 봤다. https://m.cardpoint.or.kr/여신금융협회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계좌입금여신금융협회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 계좌입금 언제나 함께하면 행복합니다. 든든한 신뢰의 최고 파트너가 되겠습니다.m.cardpoint.or.kr 엊그저께 신한카드 포인트는 은행앱에서 현금으로 바꿨는데, 여기서 바꿀 수도 있나보다. 비씨카드 포인트 7천원을 현금으로 바꿨다.
햇볕에 움직이는.. 네덜란드 뽀로로 초코케익 장식을 찍었던 동영상이다. 볕 좋은 10월 어느 날이었다. https://youtu.be/rY5M8aRTBfk https://youtu.be/ZInnQAMEtI8 https://youtu.be/mb3w388Tg6c
그때 그 바닷가 풍경, 파도 소리. https://youtu.be/d3jhECuKOZA https://youtu.be/aX2Bpl1nmhc https://youtu.be/5TkrrmkwIlI

2020년 2월말, mbc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양준일을 소개하면서 슈가맨이라는 말이 어디서 나온건지 설명한 부분을 캡쳐했다.
영하 10도 이하에 듣는 매미소리는, 참 춥게 느껴진다. 이거 찍을 때는 소리만 들어도 시원했는데... https://youtu.be/o7DnDiHRz_g

방풍테이프 등등 여러가지를 덧대어 붙여도, 근본적인게 고쳐지지 않는한 바람이 계속 들어온다. 결국... 방풍비닐을 붙이기로 결심했다. 예전에는 발크로 테이프로 방풍비닐을 붙여서, 다음번 겨울에 다시 붙였다. 그런데 이번에 찾다보니 클리어 겔테이프라는 양면테이프가 있는거였다. 부담없이 붙였다가 떼서 버리고, 다음번 겨울에 또 사서 붙이면 되겠다. 붙였다 떼내도 자국이 남지 않는다고 했다. 1월 4일 ~ 5일. 미친 추위가 막 들이닥치기 전에 후다닥 붙였다. 찬바람 드는걸 완전히 막진 못하겠지만, 이전에 비하면 따뜻했다. 없었으면 어쩔 뻔... 이렇게라도 해서 거실을 지켜낸 내 자신을 칭찬해요. 예전에는 자석으로 일일이 붙였다가 뗐다가 했는데.. 역시 기술은 발전한다. 관련글 : https://sound4u..

영하 14도, 16도.. 계속 이러니 영하 9.5도가 따뜻하게 느껴졌다. 모든 건 상대적인 것이라.. .... 그런데, 일주일만에 영상 7도다. 미세먼지가 막아버린건가? 며칠만에 20도를 웃돌 수가 있나? 참 요상한 날씨다. 꼭 봄 같다.

1년만에 전동댐퍼 교체 : 환기구 따라 들어오던 음식냄새 차단 작년부터 참고 또 참다가 결국 전동댐퍼를 바꿨다. 거의 1년을 견딘 셈. 코로나라 누군가 집에 오는게 부담스러웠으나, 참을성에 한계가 와서 할 수 없었다. 냄새 고통이 사라지길.. 부디. 전동댐퍼 수명이 어느 정도 되는지 여쭤봤더니 "5년 플러스 마이너스 알파"라고 하셨다. 5년 전에 고장날 수도 있는데, 많이 사용했거나 과열되면 그런다고. 많이 사용한건 아니고 과열이 됐나 싶다. 후드를 켜면 초기 전동댐퍼가 열리며 작동하는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가 나지 않은지 꽤 됐던 것 같다. 미리 알아차리고 문의할껄 그랬다. 전동댐퍼 가림막 뚜껑이 열린채로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 냄새랑 바람이랑 다 들어왔지. 아무튼 후드 틀 때마다 소리도 잘 들어봐야..
월요일부터 2층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했다. 내부를 다 때려 부수고 고치는 모양이다. 우리집은 5층이지만 각오는 했다. 엄청난 소리가 난다. 우리집도 이런데.. 1층이나 3층, 4층은 어떨까. 우리 바로 위에집(6층)이나 바로 아래집(4층)에서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사를 드린다. 두달간 한다던데.. 코로나에, 추위에, 미세먼지에.. 나가기도 힘든데, 공사소리까지. 죽어라 죽어라 한다. 전동댐퍼를 바꾸서, 이제 음식냄새는 안 들어올꺼라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