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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1)"엄마! 면에서 밀가루 맛이 나요." : 그래. 엄마가 미안해/ 나이가 몇갠데, 냉면 3인분도 제대로 못 삶았다
# 들어가기 전 : 남편은 대단한 미식가다. 그리고 칼 같이 말한다. 어지간히 맛있지 않으면, 일일이 뭐가 잘못 됐고 뭘 더해야 하는지 아주 상세하게 지적한다. 참고로 나는 요리하는거 안 좋아한다. 그리고 하기도 싫다. 지적당하면 진짜 더 하기 싫어진다. 거기다가 '미맹'이다. 흐흐.. 비극이다. 파국인가? # 잔치국수를 망쳤다 밀키트 잔치국수를 땀흘리며 준비했다. 더워서 좀 잘 삶았어야 하는데, 대충했다. 뭐.. 잘 삶아졌겠지. 그러고 대충 끓이다가 껐는데. 망했다. 덜 삶아진거다. 남편이 말했다. "면에서 밀가루 맛이 난다"고. 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얼굴이 아마 굳었을꺼다. 애도 맛이 없다고 했다. 에휴.. 밀키트고 나발이고, 내가 준비한 식재료 아니어도 이렇게 망칠 수도 있구나. 절망했다. ..
[사진]일상생활/요리/ 먹거리
2022. 7. 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