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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오늘은 한참 열심히 걷다가 문득,4월에 한창 분주할때 생각도 나고.. 9월 앞두고 새로이 결심 다질겸 해서부탁해서 받은 사진 올린다. 올해 4월 중순 한창 짐싸고, 물건 팔고 그럴때 찍은 사진이다. 막판엔 정리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ㅠㅜ만날 사람들 있으면 집근처 등 찻집에서 만나서 이야기하곤 했다. 해야할 일은 많고, 정리할건 많은데 정해진건 하나도 없어 참 막막했었는데.. 그랬는데.. 어떻게 어떻게 하나씩 해나가다보니그래도 살아지네. 감사하다. 그렇게 깜깜하고 아득할때도 잘 살았는데, 지금 조금 힘들고 버겁다고 약해지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12/06/05 - [[사진]로드아일랜드(2006~)/Providence] - Cranston 동네 새로 생겼던 커피집(Brewed Awakenings)..
동틀 무렵. 지평선 너머에 해가 막 고개를 들고 올라올 무렵 (얼추 7시정도?) 오전 10시 무렵. 해가 어깨쯤 올라왔을때의 모습. 따뜻했던 지난주 토요일 오전 풍경
겨울치고 이상하게 따뜻하고 햇볕도 좋았던 토요일 오후, 홍보팀 회식 약속 장소인 스시 부페에서 밥을 엄청나게 먹었다. 한 네번은 갖다 먹은거 같다. 밤에 잘때까지 배가 하나도 안 고팠다. 부페는 나름 먼곳(Wasterly, RI)에 있었다. 집에서 45분쯤 달려야 갈 수 있었다. 30분 이내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이 동네 특유의 짧은 거리감보다도 더 먼 곳에 있었다. 회식 끝내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집에 그냥 갈까 하다가, 그 식당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해변에 가보기로 했다. View Larger Map 내가 사는 시골동네(거주민들께는 죄송)에 유일한 장점 중에 하나는 1시간 정도면 왠만한 곳(바다나 강이나 호수 등등)을 가볼 수 있다는 점이다. 생각보다 꽤 근사한 풍경이었다. 오후 3시쯤 됐..
예전에 다른 주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 사는 곳을 소개할겸해서 샀던 엽서들을 찍어봤다. Newport - 로드아일랜드 오면 꼭 한번쯤 가볼만한 곳 뉴포트에 있는 멋진 맨션들이 있는 곳. 바닷물 바로 맞닥뜨린 길. 2007/11/24 - [[사진]Rhode Island(2006~)/Newport-뉴포트] - Newport - Marble house 2008/05/22 - [[사진]Rhode Island(2006~)/Newport-뉴포트] - Newport(3/3)... 맑고 밝은 날!...마블하우스 2009/08/06 - [[사진]Rhode Island(2006~)/Newport-뉴포트] - (2009/5/30) Newport (3 /3) - Mansion Tour 2009/08/16 - [[사진]Rh..
월요일 노동절 휴일(미국은 9월초에 노동절이 있다) 역시 원없이 낮 1시까지 실컷 자다가, 어지러워서 일어났다. ㅜㅜ 다음달초에 콜롬부스 데이 휴일이 있으니까 그때까지 또 열심히 일할려니 잠을 실컷 자두는게 좋겠다 싶었다. 하긴 어제(일요일)도 늦잠자고 쿨쿨 잤는데.. 아주 모자란 잠을 토요일부터 해서 쿨쿨 잔거 같다. 2시에 늦은 점심을 먹고, 무작정 집을 나섰다. 어디를 갈까? 별달리 고민없이 집에서 15분 정도 하이웨이(295번)을 타고 가면 도착하는 휴게소에 갔다. 휴게소 근처에 Blackstone River라는 강이 흐르고 길게 자전거 도로가 있는 꽤 괜찮은 곳이다. 나무로 지어진 공원 안내소겸 던킨 도너츠가 있는 건물 내부다. 건물 자체가 나무로 되어 있어서 문 열고 들어가면 나무 냄새가 은은..
며칠전 email을 받고는, 종로서적 문닫았을때만큼 허전하면서 가슴이 먹먹해졌다. http://ebm.e.borders.com/c/tag/hBOKNiQAQfEXsB8cdgOCKT2rYKS/doc.html?t_params=I_FROM%3D1%26EMAIL%3Dsound4u2005%2540gmail.com%26VALUE_1%3DYBX1002&cmpid=SA_20110721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나름 놀이터였는데 안타깝다. 처음 로드아일랜드와서 얼마 안되 혼자 지냈던 6개월간 정말 참새방앗간 모양 자주 갔던 곳인데.. 그리고 6년쯤 더 지나면서 당연히 있는 곳, 덥거나 적적하면 가볼 수 있는 그런 곳이었는데 ... 이젠 없어지는구나. sale한다고 정신없이 붙어있는 종이장이 원망스러웠다. 계산..
어제 비가 엄청 왔지만, 한 몇주전에 비가 많이 오는 저녁.. 집에 가서 밥먹기도 귀찮고 그래서 동네 식당에 갔을때 찍은 사진이다. 우리 동네는 저렇게 육각형으로 생긴 '정자' 비슷한 건물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라고 정자 지붕에 꼬마 전구들을 둘러놨더니 나름 운치 있어 보인다. 근데 이 식당 아침 먹기는 그럭저럭 괜찮던데 점심이나 저녁은 영.. 꽝인거 같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근사해서 정작 밥에는 관심이 없고 바깥 경치만 멍.. 하니 보다가 왔다. 비오는 것도..막상 맞고 다니고 그러면 싫지만, 건물 안에서 이렇게 통유리 건물 안쪽에서 보면 꽤 볼만하다. 눈올때도 마찬가지긴 하다.
어제 회사메일로 받은 사진. 동네있는 mall이 이정도 잠겼다고 했다. 그냥 그런가부다 했었는데.. 오늘 출근할려고 도로를 탄 순간 심각하다는걸 알 수 있었다. 막힌 정도가 아니고 도로가 그냥 주차장이었다. 요리조리 차 안 막히는데로 잘 빠져나간다고 간게, 10분거리를 무려 1시간반 이상 걸려서 갔다. 휴.. 2시간 걸린 사람에, 3시간 걸린 사람에.. 무용담도 여러가지였다. 내일 아침에도 도로가 통제되고 막힌다고 하니.. 걱정이다. 이 동네 이렇게 비 많이 온게 몇년만이라던데.. 다행이 우리집은 비피해가 없다.
자주가는 "Seabra" 수퍼마켓 옆, 토니 아저씨네 피자가게에서 먹은 피자. 보통 이 동네 피자가게들은, 마치 무슨 조립을 하듯이 자기가 먹고 싶은 재료들을 선택하고 빵도 선택해서 피자를 주문하게 된다. 올리브와 고추(파란 고추) 등을 골라서 주문했는데 이렇게 이쁜 색깔이 나와서 주인 아저씨도 예쁘다. 그러셨다. 맛도 좋고.. 마트에 장보러 가면 안 들릴 수가 없는 가게다.
햇살이 따뜻해서 집에만 있기 아까웠다. 잠깐 밖에 나가보기로 했다. 따로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달렸다. 겨울이라 아직은 황량하기만 풍경이다. 봄이 오면 여기저기 연두색 잎들도 올라오고 꽤 볼만해지겠지. 지은지 얼마 안됐는지 휴게소 건물이 참 깨끗했다. 휴게소 뒤쪽으로 난 산책로. 자전거 도로가 되기도 하는 모양이었다. 걷고 있자니 참 좋았는데 바람이 너무 차가워서 한 5분여 걷다가 포기했다. 돌아오는 길에 잠깐 들른 River Road에서 본 석양. 의도하지 않았는데 찍고보니 햇살이 이렇게 멋지게 찍혔다. 아... 나 너무 추웠요! 이렇게 보니 머리 참 많이 풀렸다. 겨울이라 살도 많이 찌고;;
흐린 날이었다. 우중충하니 구름이 낮게 깔린 그런 날이었다. 그래도 하늘에 하얀해도 떠있었다. 점심 일찍 먹고 잠깐 산책할 짬이 있었다. 시간이 그렇게 많은게 아니라서 한 5분 정도 걸을 수 있었지만, 그래도 간만에 이렇게 산책하니 참 좋았다. 겨울이라 스산한 풍경이었지만 조용한 길이 걷기도 좋았다.
토요일 아침 일찍 자동차 엔진 오일도 갈고 정기점검도 받을겸 딜러샵에 갔다. 차 맡겨놓고 다 고쳐질때까지 딱히 할일이 없어서 주변을 돌아녔다. 조금 걷다보니 '전쟁 추모 공원'이라는 곳이 있었다. 며칠 바짝 추웠더니 자그마한 호수 표면이 이렇게 얼어버렸나보다. 전쟁관련 공원이다보니 이런 '탱크'도 있었다. 2차 세계대전때, 그리고 베트남 전쟁때, 한국 전쟁때 죽은 사람들 이름이 적힌 비석.
지난달에 생긴 값비싼 유기농 위주로 파는 수퍼마켓 - Whole food. 여기서 파는 것들은 모두 비싸다. 그래서 나같은 서민이 사기에는 솔직히 좀 부담스럽다. 난 주로 고기 요리해놓고 파는 코너가서 딱 2인분 먹을만치 사거나, 닭꼬치 2개 사서 먹든가, 아니면 조각케익 파는 코너가서 1개 사가지고 희희낙낙하고 나온다. '본젤라또' 아이스크림도 먹을만하다. 조각케익 진열대 앞에 가면 구경하기만 해도 신나고 좋다. 뭘 살까 고민하기 이전에, 이렇게 예쁜 케익들 앞에 서있는 내 자신이 너무 행복하고 좋다. 과자나라(케익나라)에 구경온 기분이랄까. 오늘도 닭꼬치 2개를 사서 먹고 나오다가 크리스마스 장식이 하도 예쁘길래 찍어봤다. 닭꼬치 2개 달라니까 고기 코너 직원이 장난스럽게 '안되' 고개를 흔들흔들하다..
한국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냉장고에서 '바나나맛 우유'를 봤다. 원래 육각모양통에 들어있어야 될텐데 배타고(아니면 비행기 타고) 와야되서 이렇게 팩모양으로 만들어졌나보다. 울컥 반가운 마음에 하나 샀다. 요새 환율이 떨어져서 그런지 좀 비쌌다. $1.29 왠지 맛도 통에 들은 것보다 떨어지는거 같은데 그래도 좋았다. 간만에 먹는거라 숨도 안쉬고 홀짝홀짝 먹었더니 어느새 혼자서 다 먹어버렸다. 옆에 아저씨 한모금이라도 줬어야 하는데. 바나나 우유도 나오는데 커피 우유도 곧 나오겠지.
이광수 풍물패라는 유명한 사물놀이하시는 분들이 이곳 RI에 온다고 해서, 저녁때 구경을 갔다. 원래는 250석인줄 알고 250장의 표만 팔았는데 알고보니 공연장이 400석 규모라 자리가 남는다는거였다. 야호.. 사물놀이가 주인줄 알았는데 판소리, 아쟁산조, 가야금, 살풀이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었다. 이 분들 어제 뉴욕에서 공연하고 오늘은 우리 동네 와서 공연하시는거란다. 한인회 높은 분과 친분이 있으셔서 공연을 하게 되셨다고. 덕분에 별 이벤트없는 작은 동네에서 이런 공연도 볼 수 있게된 것. 멀리 보스턴에서 공연을 보러 오신 분들도 있다고 했다. 공연장이 있는 대학은 지은지 얼마 안된 학굔지 건물도 좋고, 공연장 있는 건물도 참 좋았다. 가는 길에 본 도서관은 어찌나 좋던지 이런 도서관이면 몇시간씩 ..
동네에 있는 Garden City mall.. GAP매장을 찍어봤다. 산책겸 이 mall 주변을 자주 돌아다니는데 .. 좋다.
간만에 동네 산책을 했다. 작년엔 심심하면 돌았는데 올해 이래저래 돌아다니질 못했다. 이제 날이 선선해지면 더 자주 돌아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 고즈넉히 늦여름밤 풀벌레 소리가 듣기 좋았다. 역시 시골동네(?) 사니까 이런건 좋구나..싶다.
마트에 갔다가 classic car전시하는 것을 구경하게 되었다. 이런 Event를 그냥 주차장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노란차 너무 귀여웠다. 차 거울있는 부분에 달린 눈도 귀엽고. ^^
휴스턴에서 쉬지 않던 휴일을, 이곳 Rhode Island에서는 쉰다고 했다. 8월 14일 VJ-day 쉰다고 했다. VJ day는 Victory of Japan 이라고 '대일전승 기념일'정도가 될려나. 이곳에서 2차 세계대전때 군함들이 많이 나가서 전쟁 이긴 기념으로 그날 쉰단다. .......... 이 정도가 내가 그저께까지 알고 있던 VJ-day였다...................... 하필이면 작년엔 8월 14일이 월요일이라서 당연히 그날 쉬나부다 했는데;; 올해는 8월 14일이 화요일이어서 나는 오늘(화요일)에 노는줄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8월 14일이 있는 그 주 월요일에 쉬는거란다. 어제 회사 출근하는데 길에 차도 없고, 사무실 주차장에도 차가 없어서...이상하다 싶었다. 알고..
예전에 휴스턴에 살때는 이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 가게가 참 많았는데. 이상하게 이쪽 동부로 이사온 후에는 보기가 쉽지 않았다. 근데 알고보니 우리집 앞에 있는 이 가게가 이 Rhode Island에 딱 하나 있는 바로 그 가게라고. 동부는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던컨 도너츠 가게가 장악을 하고 있어서 "크리스피 크림" 가게는 많이 없는 모양이다. 가게 앞에 있는 전등에 이렇게 빨간 불이 들어오면 손님들한테 맛배기 도너츠 하나씩 공짜로 나눠준다. 빨간불이 들어온걸 보고는 냉큼 사러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