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로드아일랜드(2006~2012.4)/봄,여름,가을 (46)
청자몽
나뭇잎이 예쁘게 물들고 있다. 바람이 갑자기 쌀쌀해진게 아쉽지만.. 가을이 깊어간다. 아까 낮에 교회에서 찍은 사진들..
날씨가 진짜 너무 좋아서 그냥 집에만 있기엔 아까운 날이었다. 다운타운 근처 Riverside에 갔다. 다운타운에서 10여분만 더 가면 이렇게 바다를 볼 수 있다니.. 참 좋다. 그냥 멍..하니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상쾌하고 맑은 날이었다.
오랫만에 화창하게 개인 맑은 날씨가 좋아서 집에 가만히 있기엔 너무 아까운 날씨였다. 캬.. 하늘이 정말 예뻤다. 295번 타고 주욱 달려가다가 큰 휴게소에서 쉬었다. 집에서 한 15~20분쯤 달리면 갈 수 있는 곳이었다. 사람이 걷기도 좋고 자전거 타고 쌩쌩달리기도 좋은 도로가 있는 곳이었는데 이렇게 강도 있고 또 쉼터가 있는지 몰랐다. 숲속 걷는 기분이었다. 상쾌하니 좋았다. 지은지 얼마 안된듯한 휴게소 내부. 이렇게 천장 높은 집이 시원해보인다. 어느 가구점에서 기부했다는 흔들의자도 좋았다. 손 뻗으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하늘이 참 좋은 하루였다.
약간 쌀쌀했던 5월이 지나고 6월이 되니 갑자기 심하게 더워지긴 했었다. 바람이 살살 불고 나뭇잎들도 푸릇푸릇한 것이 보기 좋았었다. 아파트 앞 덩쿨 장미도 보기 좋고, 회사 앞 이름 모를 꽃도 보기 좋았었다. (FedEx 차에 그려진 '배달하는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서 찍었던 사진. 그나저나 트럭이 왜 짜부러들어 보이는지..원.)
점심때 집에 와서 밥을 먹고 베란다 앞에 나갔다. 생각없이 올려다본 하늘, 하늘색 바탕에 흰구름 그리고 바람에 살살 흔들리는 나뭇가지들이 한폭의 그림 같았다. 5월은 푸르구나. 연두빛이 예쁜 계절이다. 볼게 많아서 그래서 '보다'의 준말로 '봄'이라고 이 예쁜 계절을 부르나보다.
2주전에 찍었던 사진. 교회가는 길, Hope Road 길 모습이다.
꽃 좋고 싹나던 봄.. 너무 짧게 지나가버렸다. 불과 2주 사이에 예쁜 꽃들이 다 졌다. 지난주에 햇살 좋은 날 동네 이곳 저곳을 찍어보았다. 벚꽃.. 꼭 나무막대기에 팝콘꽃이 핀거처럼 보였다. 연두색 잎이 예쁜 나무들. 꽃잎이 너무 예뻐서 꼭 천으로 만들어 놓은 가짜꽃 같았다. 집앞에 나란히 세 그루의 벚꽃나무를 키우는 어떤 집앞 모습 개나리. 한국 개나리랑 똑같아 보였다. 아파트 단지 내에 벚꽃. 탐스럽게도 피었구나 싶었다.
지난주에 내내 날씨가 좋더니 요즘은 동네 어디서나 이런 꽃을 볼 수 있다. 벚꽃이 피나 화사하고 보기 좋다. 좀 덥다 싶게 뜨거운 날씨였다. 다음주면 다 지겠구나. 밤에 핀 벚꽃을 찍어보았다. 크리스마스때 나무에 장식해놓은 것처럼 보인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밤에 동네 산책하기도 좋다. 일부러 벚꽃 구경하려고 밥먹고 동네 한바퀴 돌았다. 들어오는 길에 아파트 근처에서 울집 아저씨가 꺽어준 벚꽃. 물 잘 갈아줘야지. 며칠동안 식탁에서 꽃을 보겠구나.. 물 담은 그릇에 넣어두어서 그런지 벚꽃이 활짝 펴버렸다. 하루만에 이렇게 활짝 폈다. 꽃이란게 참 허무한거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