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국화 (9)
청자몽의 하루

볕 좋고 따뜻한 금요일. 오랜만에 밖에서 밥을 먹고, 집에 들어오기 싫어서 앉아 있었다. 집에 오면, 미뤄놓은 집안일이 기다리니까... 가을 가을하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674 흐아.. 금요일! 흐아.. 금요일! 또 금요일이 됐다. 시간 참 빨리 간다. 게다가 추워지기까지 했다. 겨울 되겠다. 앉아서 잡깐 멍 때리는데, 어떤 여자분이 와서 등을 툭 친다. 누구? 저 아세요? 하고 쳐다보니까 sound4u.tistory.com
동네 산책길에 만난, 구절초 구절초라는 이름의 꽃. 산책하다가 보고 예뻐서 찍어봤다. 꽃검색앱이 없었으면 그냥 "국화 종류"구나 했을텐데.. 사진으로는 큼직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손가락 한마디도 안 된다. 2016/06/14 - [[글]쓰기/개발자 노트] - 꽃검색 앱 - 다음앱으로 꽃이름 검색하기
국화가 예쁘다는 생각은 별로 안 해봤는데, 이상하게 길가다 만나는 국화는 참 예쁘다. 햇볕이 좋아서 예쁘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아마도...
볕은 따갑고 바람은 선들 선들하다. 하늘은..? 하늘도 맑고 푸르고... 뭐.. 다 좋다. 아파트 화단꽃을 보다가 정말 가을이구나 했다. 분홍색과 노란색, 주황색 꽃잎 색이 고와서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다. 이럴땐 무의식적으로 핸드폰을 꺼내게 된다. 찰칵 찰칵. 꽃으로 가을이 느껴지는구나. 색으로 예쁨을 표현하는구나. 좋다. 그러면서 한동안 화단에서 꽃 구경을 했다.
9월 베란다 꽃 : 보라 국화, 만개한 서양란과 덴드롱 # 보라색 국화 꽃집에서 3천원 주고 만개한 국화를 샀다. 덜 폈을때는 4천원 받던걸 하루 지나서 확 핀걸 사니 천원 덜 받았다. 꽃집 아주머니가 내가 누구인지 모르시는 것 같았다 : ) 잘라서 물에 꽂아놓고 열흘 가까이 예쁘게 보기도 했다. 9월 내내 베란다에서 국화꽃 향기를 맡을 수 있어서 좋았다. # 만개한 서양란 활짝 핀 서양란도 한달 가까이 예쁜 모습으로 있다. 난 종류는 오랫동안 예쁜 꽃을 품고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가격도 비싼가보다. 볼때마다 예쁘다. # 활짝 핀 덴드롱 덴드롱은 시들시들 죽어가는 것 같아 기존에 잎을 다 잘라주고 영양제를 줬다. 그랬더니 거짓말처럼 잎이 쑥쑥 자라고, 이렇게 예쁘게 꽃이 피었다. <..
한 이틀 이상하리만치 서늘하다가, 다시 따가운 끝여름 날씨가 됐다. 윤달이 끼어서 그런지 작년 이맘때보다는 덜 덥다. 길가에 예쁜 국화를 보니, 가을 느낌이 난다. 옅은 보라 꽃잎이 곱다.
며칠전에는 노란색과 하얀색 꽃이 꽂혀있는 꽃병을 봤는데,오늘은 분홍색과 노란꽃이 꽂혀있는 꽃병을 봤다. 한겨울 자그마한 국화가 이렇게 예쁜 느낌이구나!! 녹색 식물 화분만 주로 보다가이렇게 알록달록 꽃이 가득한 꽃병을 보니, 또 새롭다. (위에 분홍색 국화와 약간 다른 느낌이 난다.)
휴일이라 무지 한갓진 오늘 하필 아침부터 장애있다고 전화오는 통에 의도했던대로 11시까지 늦잠자는건 실패하고 9시 30분부터 장애 해결될때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있어야 했다. 으...그래서 결국 장애가 해결됐다고 연락온 12시까지 무려 2시간 30분 멍~하니 있다보니 아침 먹을 시간도 놓치고 ㅜ_ㅜ 어영부영 시간을 죽이다가 정신차리고 청소하고 밥먹고 씻고 그러고 있는데 저녁에 과외하기로 했는데 학생이 그만 뉴욕에 가서 늦게 온다고 연락이 왔다. 에구..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오긴 뭘 와..그냥 거기서 더 놀고 오라고 오늘 과외없다고 얘기했다. ㅜㅜ 이럴줄 알았으면 교회에서 가는 단풍놀이나 갈껄. 뉴햄프셔 단풍이 그렇게 이쁘다는데 ...아깝군..쩝쩝.. 결국 좌절하여 낮잠 퍼자다가 헐래벌떡 일어나서 5시 30..
토요일 오후 3시 잠도 살짝 오고 나른한 시간이다. "토요일 오후 2시"만큼 좋지는 않은데 그래도 왠지 여유도 있고 일요일 오후 3시보다는 더 기분도 좋고 하다. 간만에 여유로운 산책을 하고 동네를 한바퀴 돌다 들어왔다. 가을은 가을인지, 아파트 office 화단에는 국화꽃이 한아름 피어있다. (피어있다기보다는 어디서 갖다가 심어놨겠지만. 홍보용으로..) 정말 가을이구나. 싶었다. 오늘도, 내일도 비가 솔솔 흩뿌린다는데 아함.. 좋은 토요일을 보내야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