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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국화꽃이 있는 풍경" 말 그대로 '희뿌연' 날.오늘은 평년 기온보다 5도 정도 높다는데, 바람이 차서 그런지 춥다 싶은 날이었다.괜히 조금 쳐지는가 싶기도 했다. 눈 앞에 보인 국화꽃이 좋았다.실은 꽃보다 향기가 좋아서 의자 바짝 붙여놓고 그 앞에 앉았다. 날이 흐려도 꽃이 있으니 주변이 훤하게 빛났다. 잠시 후에 빛이 드니까, 꽃이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다.예쁜 모습인데, 그 위에 빛을 더하면 이렇게 확 살아보이는구나.하고 좋아라 한참 쳐다봤다. 쳐다보고 있는 사이에 아침에 집에서 나갈때 살짝 꿀꿀했던 기분은 어디론가 날아가버렸다. 같은 풍경인데도 꽃 하나가 이렇게 기분을 바꿔놓는가보다. 며칠 전에 지은 한약이 드디어 배달됐다. 막연히 쓸 것이다라는 예상보다 훨씬 더 쓴 약.엑.. 정말 썼다. 몸에 ..
하늘 지난주에 찍은 하늘사진.하늘색이 정말 이렇게 코발트 빛깔이었다.게다가 구름도 한점 없었다. 신기하다.신기하다 했다. 퇴근 무렵 저녁 하늘.그러고보니 좀 쌀쌀한 날이었던 것 같다.바람이 차서, 그래서 구름도 없던 날이었다. 달 둥근 달이 뜬게 보였다. 하늘에 떠있는 달은 뿌옇게 찍혔는데, 호수위에 번진 모습은 정직하게 나와서 좋았다. LG전자 대리점3층에 움직이는 대형 스크린이 근사하다.매번 지나갈때마다 감탄하고 또 감탄한다.그림이 계속 바뀐다. 낙엽 아직 말라 바스러지기 직전의 담쟁이는한폭의 그림 같았다. 이쁘다. 세상엔 참 이쁜 것도 많다. 벽의 반 정도가 담쟁이 넝쿨인 학교 건물. 아파트 담쟁이도 근사하다. 눈으로 볼때는 푸른빛에 눈이 시린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