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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4월 중순에 찍은 하늘 사진. 4월이 되니 하늘이 이렇게 에머랄드빛이 되었다. 그러더니 며칠 햇볕 좋고 바람 솔솔 불더니, 갑자기 여름처럼 또 며칠 더웠다. 동네 꽃들이 다 예쁘게 피었다. 4월 중순~ 말까지 그렇게 날씨도 좋고 그랬다. 일요일 너무 더워서 괜시리 돌아다니다가 다운타운 갔다가 찍은 사진. 아이스크림 먹으러 갔다가 가게에 앉을 자리가 없어서 사가지고 Brown 대학 캠퍼스 들어가서 탁자에 앉아서 먹었다. 남의 학교라도 그냥 실없이 놀러가면 재밌다. 밤에 산책할때 본 벚꽃. 밤벚꽃이 이렇게 예뻤다. (요즘 비가 오락가락하고 몸이 안 좋아서 돌아다니지 못하고 있어서 아쉽다.) 좀 긴 코스에 해당하는 1시간짜리 산책하는 중에 들리는 맥도날드에서의 따뜻한 커피 한잔이 참 좋다. 봄날이 시나브로 가..
그렇게 날씨가 안 좋더니만 일요일 지나고 거짓말같이 매일매일 맑고 활짝 개인 날씨다. 오~ 이렇게 봄이 오는구나!! 여기저기 꽃이 피고 향기 가득한 봄동산이 될걸 상상해보고 기분이 좋았다. 이렇게 좋은 볕은 팍팍 쐬주어야 한다!
(회사 문앞에 핀 꽃) 날씨가 오락가락 그런다. 하루 이틀 낮에만이라도 볕이 좋다가(아침-저녁은 춥고) 그러다가 또 며칠 궂어서 비오고 바람불고. 봄이 오긴 올라나? 그러고 있다. 회사 문앞에 심겨진 '수선화'가 어느틈엔가 저렇게 비슬비슬 피어있었다. 바람이 쎄서 그런지 거의 파 심어놓은거(?)처럼 쓰러져있지만 그래도 꽃이 핀건 사실이다. 아파트 입구에 벚꽃나무도 몽우리가 졌던데, 곧 꽃이 피겠지.
오늘 낮에 햇살이 어찌나 좋던지... 집에만 있으면 왠지 안될거 같은 그런 좋은 날이었다. 자주가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햇볕 쪼이면서 커피 한잔을 마셨는데 마음 따뜻하고 왠지 뿌듯하니 좋은.. 정말 좋은 토요일 오후였다. 봄이 정말 가까이 왔구나!!
오늘이 '춘분'(봄의 시작)이라고 http://www.google.co.kr에 접속해보니 이렇게 예쁜 로고가 있었다! 뭘 의미하는건지 모른채 옆방 주영이에게 첨부해서 보내줬다. 그랬더니 이게 유명한 동화책에 나오는 그림이라는거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라는 동화에 나오는 그림이라고 한다.) 유명한 Eric Carl 의 the Hungry Caterpillar에요. 매일 배가 고파서 오렌지, 사과, 케잌 다 먹어치우고 나중에 예쁜나비가 되는 스토리. 재미있는 이야기다. 봄느낌이 물씬 나는 이미지였다. 춘분, 하지, 동지 ..그런게 미국에도 있다. Spring Begins, Summer Begins..등. 음력날짜에 맞춰서 그런 날이 있다. 음력날짜가 양력날짜보다 더 정확하게 날씨에 근접한다는걸 이들도 인정하..
점심먹고 산책하다가 누군가 버린다고 내놓은 TV를 보았다. 나무장 안에 TV를 보니 문득 옛날 생각이 났다. 예전에 집에 있던 흑백 TV는 저렇게 나무장 속에 있었다. 책장에 다리도 있었는데, 아직도 이런 TV가 있다니 신기했다. 버리기 아까웠을텐데 고장났을까? 갸우뚱 갸우뚱 하면서 지나갔다. 어느 집 뜰에 나무. 잔가지 무성한 나무도 나무였는데, 오른쪽에 작은 새장(유심히 봐야 보임)이 인상적이었다. 햇살이 따뜻하니 졸기 좋은 날씨였다. 봄이 오기는 올까? 싶게 춥고 긴 겨울이 이제 다 지나가고 있다.
4월 25일. 내 나무 옆에 나무가... 꽃나무인걸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문득 꽃이 한가득 핀걸 봤다. 신기하다. 하면서 바라보았다. 5월 1일.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꽃이 활짝 핀게 눈에 들어왔다. 보고 있자니 흐뭇했다. 5월 5일.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정말 보기 좋았다. 한 5분쯤 바람에 살랑거리는 꽃을 보다가 들어왔다. 오늘은 아무 것도 안 하고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은... 진짜 봄이었다. 5월 12일.이렇게 만개한 것을 봤다. 벌써 두달도 더 전에 모습이지만..
점심때 집에 와서 밥을 먹고 베란다 앞에 나갔다. 생각없이 올려다본 하늘, 하늘색 바탕에 흰구름 그리고 바람에 살살 흔들리는 나뭇가지들이 한폭의 그림 같았다. 5월은 푸르구나. 연두빛이 예쁜 계절이다. 볼게 많아서 그래서 '보다'의 준말로 '봄'이라고 이 예쁜 계절을 부르나보다.
오늘 낮에 밖에서 밥을 먹고 잠깐 산책을 했다. 적당한 햇볕과 바람.. 완전히 봄이었다. 보니까 개나리 핀 것도 볼 수 있었다. 한국과 비슷한 기후라 벚꽃도, 그리고 개나리도 있다. 한낮에 기온이 15C정도 된다. (69F였던가?) 사람이 살기 좋은 온도. 춥지도 덥지도 않은 그런 온도다. 바람도 살랑거리고. 좋다..
오후 2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전형적인 봄 날씨였다. 햇살도 적당히 따가웠다.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이었다. 같은 시각 반대편 하늘. 파란하늘을 보고 있자니 "야~"하고 소리 질러보고 싶었다. 오후 6시 40분. 남들은 장보러 오는 Whole Food에 우리는 닭꼬치 사먹으러 갔다. 아주 간단하게 먹고 가뿐하게 돌아올 수 있어 참 좋았다. 정작 먹고잡은 닭꼬치를 팔지 않아서 대신 닭다리 몇개 먹고 방울 토마토 2개씩 먹고 그러고 왔다. 근데 왜 Whole Food 지붕에 물고기 장식이 있는걸까? 오후 7시. 우편함 갔다가 오는 길에 찍은 우리 아파트 모습. 구름낀 하늘과 황금빛 석양이 근사하게 물드는 모습이었다.
한 며칠 우중충하니 비오고 안 좋더니 퇴근할때 하늘을 보니 서서히 개고 있었다.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이 동네에선 구름이 참 낮다. 손을 쭉 벋으면 잘하면 닿을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잠시본 해였지만 반가웠다. 오늘, 내일은 바람이 싱싱 분다 그러던데 날씨 참 안 좋다. 고난주간이고 돌아오는 일요일이 부활절인데 그런거랑 혹독한 날씨가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전에 듣기로 유럽쪽의 날씨는 부활절 즈음에 정말 안 좋고 부활절 지나면 날씨가 서서히 풀린다고 했던거 같다. 유럽쪽하고 가까우니 비슷할 수도 있다. 오늘 복도에서 accounting쪽에 상냥한 아줌마를 만났다. 예쁜 브로찌가 눈에 띄여서 예쁘다고 칭찬을 해줬더니 오늘이 'First day of spring'이라서 기분 내느라고 달고 오셨단다...
언니가 저녁먹고 학교 교정에서 찍었다면서 이 사진을 보내줬다. 오..'벚꽃'사진. 그곳은 벌써 이렇게 꽃이 피었나보다. 우리 동네는 아직 겨울이다. 오늘 아침에 집에서 나가는데 눈하고 비하고 섞여서 내렸는지 살짝 미끄러웠다. 장화 비슷한 신발을 신고 있으니 망정이지 넘어지기 딱 좋을 바닥상태였다. 나무들은 '나무젓가락' 모양 땅바닥에 꽂혀있다. 속에서는 자기네들 나름대로 싹도 준비하고 잎도 준비하고 꽃도 준비하고 있겠지만, 겉에서 보기에는 그저 나무젓가락으로 보인다. 흠.. 그래도 이 추위가 가시고 햇볕이 더 따사로와지면 꽃도 피고 그러겠지. 지금은 사진으로나마 느끼는 봄이지만 곧 피부로도 느낄 수 있기를..
3월 2일 일요일.. 오늘 아침 햇살이 따뜻했다. 보통 3월 2일. 하면 입학식이나 개학, 개강 등이 떠오른다. 올해는 일요일이었으니까 3월 3일날 하겠지. 지난주처럼 햇살은 따뜻한데 바람이 찼다. 그래도 왠지 봄스러웠다. 하지만 나 사는 이 동네는 겨울이 길다. 5월초까지도 추웠던거 같다. 3월에 함박눈이 내릴때도 있다. 겨울이 길더라도 좀 있으면 봄이 오겠지. 봄 느낄 틈도 없이 여름이 되더라도.
아파트 앞 가로수 오늘은 정말정말 날씨가 좋았다. 햇살이 어찌나 좋은지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어떤 사진들은 size가 너무 커서(색상이 한장에 너무 많아서 size가 엄청 커져버렸나보다) send할 수 없다는 에러메시지가 나올 정도였다. 하늘도 파랗고.. 바람도 정말 좋고. 이렇게 좋은 날씨는 얼마나 계속 될지 모르겠지만. 암튼 정말 너무 좋다. 생각해보면 올해는 좋은 날씨들이 꽤 있었는데..그래도 날씨 좋으니까 기분이 좋다. 너무 무미건조해서 그런가. 날씨가 꽤 큰 이슈다.
토요일 하늘이다. 회색 구름이 낮게 깔린 흐린 하늘이었는데 그 구름 틈새로 해가 살짝 보이더니, 저녁때는 노을을 볼 수 있었다. 근데 신기하게 나무가 황금색으로 보였다. 사진처럼... 나뭇잎이 없는 민둥한 나무인데 어떻게 이렇게 보일까 싶어서 한참을 멍...하니 보았다. 운전하면서 내내 이런 황금나무들을 보았다. 착시현상이었을텐데 그래도 참 진풍경이었다. 분홍색꽃이 흐드러지게 핀 나무. 꽃잎이 많이 떨어졌는데도 보기 좋았다.
brown대학 근처에 한국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었다. 먹고나니 배도 부르고 해서 주변을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녔다. 주말부터 갑자기 햇볕이 좋아지니 꽃나무에는 꽃이..그리고 간혹 새잎이 나는 나무도 보이고 그랬다. (사진 속 나무들은 아직 앙상하지만..) 나무들을 보며 새삼 내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가까이 봄이 와있음을 알았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 brown대학 근처. 애들이 학교남아서 뭔가를 연습하고 그러는 모습들, 그리고 환하게 불밝힌 도서관을 보니 예전 생각도 났다. 대학 졸업하고 그리고 생활인이 되고 나면 대학생들 보고 그렇게 말한다. "학교 다닐때가 좋은거야." 근데 정작 난 대학다닐때 암울했던거 같다. 미래가 불투명하기도 하고.. 놀고 그럴때야 좋았지만. 그런 것도 잠시였던거 같다...
토요일부터 날씨가 참 좋더니만.. 오늘 낮 최고 기온 22도(화씨로 71도). 저번주초까지만해도 패딩 코트 입고 다녀야했던 날씨였는데(5도- 화씨로 41도던가?) 날씨가 확~ 바뀌어서 놀랐다. 햇볕도 따뜻하고.. 그래서 그런지 동네 꽃나무에 핀 예쁜 꽃들을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참 좋았다. .. 안 올거 같던 봄이 어느새 왔다.
봄이 오고 있나보다. (한국은 꽃도 피고 그런다지만.. 여긴 아직도 황량하다. 바람도 차고) 멀쩡하던 몸이 두들겨 맞은거처럼 아프고;; 찌뿌둥한걸 보니.. 계절 바뀌는걸 몸이 먼저 아는듯.
Tropicals The rainforest is home to 155,000 out of 225,000 plant species known in the world. An estimated 30,000 plant species are yet to be discovered. 동네 마트가서 산 화분. 사무실에 가져다 놓은 화분하고 비슷한 류의 화분인가보다. 그냥 나뭇잎만 덜렁있는 녀석인데 얼핏 보면 꽃같다. 이제 곧 이 동네에도 나무들에 연두색 새싹이 날테지. 봄은 '나무가 꽃보다 아름다운 계절' 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