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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비가 드리붓듯이 내렸다. 그렇다! 장마였다. 사진 찍고 동영상 찍다가, 핸드폰에 물 들어가서 깜짝 놀랐다. 핸드폰에 경고메시지가 켜졌다. usb포트에 물 들어갔으니 말리란다. 시원하게 비 오는 날 https://youtu.be/eHWp39OQSaE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972 일주일내내 비 예상되는 한주본격적인 장마인가보다. 일주일내내 비가 예상되는... 한동안 좋은 날씨였고, 작년보다 늦게 시작된거라면서.. 비 올 때가 됐지.sound4u.tistory.com
다음날 거짓말처럼 개어서 깜짝 놀랐다. 어쩌다 가끔 적당히 오면 좋은데.. 왜 이렇게 태풍이나 폭우 형태로 내리는걸까?
비 온다다니? 맑기만 하네. 들고나간 우산이 부끄럽게 해까지 내리쬐는 아침이었다. 비가 오긴 올건가? 툴툴거렸는데... 저녁 해질 무렵 미친듯이 비가 왔다. 천둥 번개까지 치면서 퍼부었다. 한참 가물어 난리일때는 한방울도 내리지 않던 비가, 억울했다는듯이 펑펑 쏟아졌다. 어제 낮에도 이렇게 오고 저녁때도 그러더니 또 이렇게 퍼붓네. 비는 그치는가 싶더니 밤 9시 전후로 또 한번 퍼부었다. 나눠서 내리지 않고 주로 퍼붓는 모양이다. 7월초에 장마라더니 전초전인가 싶다.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던 화요일 점심먹고, 우산쓰고 어슬렁 어슬렁 밖을 나섰다. 비가 퍼붓는게 아니라 살짝씩 떨어지는거라 주변 둘러볼 여유가 있었다. 바닥에 고인 물 위에 만들어지는 원이 보기 좋았다. 비오는 날은 운치가 있다. 아까 구름에 가려있긴 했지만, 그래도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아..! 파란 하늘이다!
비가 온다. 1층에 살다보니 빗방울이 흙바닥에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처마(?)에서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도 들을 수 있고. 주말에 좋은 햇살을 보았으니 한 이틀 빗소리만 듣게 되더라도 ... 그래도 좋다.
비/온/다 원래 이번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온다고 되어 있었는데 여직 안 오다가 오늘은 비가 온다. "날씨" 예전에는 날씨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한국에서 일기예보가 틀릴때가 더 많았으니까. 그러던 것이 이 동네로 이사오면서는 거의 주된 관심사가 되었다. 메일 check하는 플러그인깔때 날씨 알려주는 기능도 있어서 무척 좋았다. 심심하면 화씨(F)로 표시되는 날씨는 섭씨(C)로도 확인해본다. 덕분에 아직도 무게(파운드, 온즈)나 돈(달러. 공 3개 넘어가면 감이 안온다...)에 대한 개념은 못 잡고 있지만 날씨는 확실히 감이 온다. 미국 TV도 안 보고, 한국 TV는 더더욱 안 보고 뉴스로 안 보고, 드라마도 안 보고, 신문도 안 보고 아무것도 안 보다보니 듣는 것, 아는건 별로 없어졌다. 책도 애들 ..
드디어 며칠만에 비가 왔다. 천둥, 번개 치면서 아주 시원하게 비가 왔다. 비가 오고나니 더위가 조금 가신듯 하다. 오늘도 사무실은 더웠다. 아침엔 서늘한듯 하다가 오후께에 더워지는 것이 어제랑 그제랑 비슷한 모양새였다. 헥..왤케 더워. 식식대면서 하루를 보냈다. 5시가 넘었는데 옆방에서 재취기 소리가 났다. 옆방 아줌마들이 다 퇴근해서인지 "재취기 소리- 이후 bless you소리-그리고 웃음소리"로 이어지던고리가 중간에서 뚝 끊어진듯 그냥 재취기 소리만 나고 뚝..조용했다. 주영씨 아직 퇴근 안했나 보구나 하고 옆방에 가보았다. 가서 이러저러 이야기를 하다가 ..나는 또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주영씨가 그랬다. "언니, 옆에 warehouse 가보셨어요? 엄청 더워요. 땀이 줄줄 나요." 요새 사무..
파이어폭스 이메일 체크하는 익스텐션을 깔았는데, 덤으로 '날씨'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얻게 됐다. 이건 파이어폭스용인데, 이걸 깔고보니 IE에도 설치할 수 있었다. 그래서 IE에도 설치했다. 이번주는 내내 비온다고 한다. ㅜㅜ 해볼려면 토요일까지 기다려야하는거구나.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일주일 기다려라. 아무래도 익숙치 않은 온도 '화씨'.. 섭씨로 바꿔서 볼 수도 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그렇게 춥지 않다고 한다. 정말 다행이지. 여긴 아직 눈 안 왔어요~
토요일 오후에 구름이 낀 하늘이었지만 맑고 산책하기 좋았다. 조금 덥다싶었는데.. (이젠 해도 일찍 져서 4:30분이면 어두워진다. 산책시간을 앞당길 수밖에... 해볼 시간이 짧아지니 조금 아쉽던데) 밤이 되니, 갑자기 후두둑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변덕스럽기도 하지. 비가 오나보다. (페리오에 철로 만든 쓰레기통--깡통스런-- 녀석이 놓여있다.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면 그 깡통쓰레기통 위로 뚝뚝 떨어지는데. ^0^~ 일정한 소리로 떨어지면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다가 아무 노래나 해본다. 그러면 ㅎㅎㅎ..노래소리랑 깡통쓰레기통 위로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랑 딱딱 맞는다. -- 이러고 놀다니) 조용히 빨래하고 밥먹고 산책하고 책보고 TV도 보는 이런 한적한 토요일이... 어느새 적응되어버렸나보다. 예..
오늘도 비가 왔다. 게다가 점심때는 퍼부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점심때는 내가 운전 안해도 된다는거. 얼마나 많이 오는지 갑자기 앞이 잘 안 보이며 주위가 물보라로 변할정도였다. 온통 비오는 소리만 나고 @@~~ 비오면 안 좋은건 중간에 나가서 바람쏘일 수가 없다는거다. 땡땡이하는 재미로 사는 나에게는 고문이다. ㅜㅜ 그래서 오늘은 딴 생각 안하고 열씸히~ 일만 하다가 퇴근했다. .... 바람을 안 쐬고 안에만 있다가 퇴근했더니 머리 아프다. 내일은 혹시 비오더라도 운동화 신고 살짝 앞에 나갔다가 와야지;;; 처마에서 비 떨어지는거 구경이라도 하고 와야되겠다. (퇴근해서 집에 오는 길에도 비가 조금씩 와서 바짝 긴장해서 왔다. 깜깜한데 비까지 내리니 -.-; 최악의 운전조건이다. 그나마 눈이 오지 않으..
퇴근무렵에 물기 품은 바람이 불더니 비가 온다. 반복해서 매일 비슷비슷한 생활을 하다보니 비오고 바람불고 해나고 하는 자연현상들에 민감해지나보다. TV없이 사니까 좋긴 좋은데 조용한거 같기도 하고.. . . 오늘은 눈이 감기니 일찍 자볼까. 뉴스같은걸 안 본지 얼마나 된걸까? 2년쯤 된거 같은데 인터넷 뉴스도 안보고 그랬는데.. 나는 지금 적막하니 참 조용한 세상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