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코로나 병원 입원 (4)
청자몽의 하루
코로나 확진, 병원 이송 11일차 : (아직 이른 감이 있으나 어쨌든) 퇴원 코로나 확진, 병원 이송된지 11일차다. 상태가 호전되는 것 같고, 24시간 안에 해열제 없이 열이 나지 않으면 퇴원해도 된다고 했다. 저 짐가방을 들고, 병원 입구까지 걸어가서! 병원 앞에서 택시 잡아 타고 집에 왔다. 집에 문 열고 들어왔다. 남편이랑 아이가 나 없는 일주일간 고생했던 흔적이 느껴져서 한동안 서럽게 울었다. 뭘 해야할지... 멍한 시간을 보냈다. 방바닥에 발이 닿는 느낌이 이런거구나. 신기하기도 했다. 집에 왔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228 kf94 마스크 썼는데도 코로나 확진되다. 병원에 이송됐다. kf94마스크 쓰고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는데, 그.래.도 걸렸다...
코로나 확진, 병원 이송 10일째 : 코로나 여러가지 증상들/ 열은 떨어졌지만, 호흡곤란은 여전 코로나 증상이 시작되면서, 여러가지 증상을 다양하게 겪었다. - 첨에 목이 따가웠고 (확진자 접촉 후) - 손발에 땀나고 - 기침이 났다. - 열이 났고 - 근육통 (등 통증과 갈비뼈 통증) - 소화불량, 체함 - 후각과 미각 마비 (하지만, 냄새랑 맛보기를 잃진 않음. 다행이) - 호흡곤란 그 중에 제일 힘든게 호흡곤란이었다. 처음 겪는 통증이라 그런지.. 제일 힘들다. 누워있으면 힘들고, 앉아 있어도 갑갑하다. 자다가 중간에 일어나면 힘이 너무 든다. 아침엔 일어나서 스르르... 주저앉는다. 코로나는 정말 너무 무서운 병이다. 아무리 가볍더라도. 무증상자를 바로 옆에서 보고 있긴한데.. 유증상자가 더 많지..
코로나 확진, 병원 이송 9일째 : 간이 상하고 호흡곤란이 오다. 열은 계속된다. 간수치가 나빠졌다고 우루사를 먹기 시작했다. 갑자기 그렇게 약을 먹어대니 이렇게 된건가. 속상했다. 38도만 살짝 되도 바로 전화해서 해열제 먹고, 조금만 울렁거려도 약달라고 해서 먹고, 소화 안 되도 소화제 달라고 먹고.. 그간 약을 너무 쉽게 계속 달라고 한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우루사 먹기 시작한 날부터 해열제도 끊고, 어지간한 약을 안 먹겠다고 거부했다. 자지 않을 때에 열재면 나쁘지 않은데, 이상하게 새벽시간만 되면 열이 올랐다. (겨드랑이 체온계로 위험수치인 38도) 엎친데 덮친 격으로 호흡곤란이 왔다. 산소포화도가 92까지 떨어졌다. 아침에 일어나다가 너무 힘들어서.. 헉 이게 뭐지? 했다. 화장실에 세수하러 ..
코로나 확진/ 병원 이송 3일차, 발병 7일차 발병 7일차에 접어드니 진짜 많이 몸이 아프다. 열도 많이 나고, 근육통도 심해졌다. 10일차가 고비라고 하셨는데.. 고비가 다가오고 있다. 의사선생님이 말씀해주신 코로나에 대해 적어보면, - 코로나 치료제는 없다. 증상을 약화시키거나 더디 진행되게 도와주는거다. - 격리 중/ 생활치료센터 있거나/ 병원에 있거나 큰 차이가 없다. 이미 몸속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전투가 시작됐다. - 나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서 병원으로 이송된거라고. 하지만, 여기는 경증 환자 입원한 병동이다. 너무 걱정 말길... - 증상 발현(7월 29일) 후 5일 전후로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열이 오르고 점점 더 어딘가 안 좋아질 수 있다. - 그래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폐쪽에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