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코로나19 (4)
청자몽의 하루

코로나19 여파로, 재활용쓰레가 수출길이 막혔단다. 지난주에 버린 재활용쓰레기도 안 가져갔다고 한다. 결국 이번주는 재활용쓰레기를 버리지 못했다.

(예상헸던대로) 유치원, 초중고등학굥의 방학이 연기됐다. 1주도 아니고 3주 더 연기됐다. 그래서 3월 23일 방학이다. 아직 어린이집 원장선생님한테 연락이 오고 있진 않지만, 유치원과 동일하게 가지 않을까? 3월 10일에 가기로 했던 병원을 3월 24일로 연기했다. 당장 죽을 병 아닌 다음에야.. 너무 아픈거 아니고서야 병원에 다시 꺼려진다. 더군다나 대형 대학 병원이다. 다음주까지 버티는 것도 힘들거 같았는데.. 3주 더 버텨야 한다. .... 그냥 차라리 잘 됐다. 이렇게 된거 더 버텨보자. 사실 당장 엘리베이터 타는 것도 두려운 일이다. 뉴스에 무슨 엘리베이터에서 간염된 사람이 있다는걸 봐서 그런가보다. 이 시국에 기침하는 애를 (괜찮다며) 어린이집에 보낸 엄마가 생각나서, 더더욱 어린이집에 보내..

2월 25일부터 3월 9일까지 약 2주간 방학이다. 이미 2월초에 일주일간 방학을 한 적이 있다. 2월에 2번이나 방학을 한 셈이다. 2020년 2월은 그렇게 기억될 것 같다. 말이 좋아 방학이지 밖에 나갈 수 없는.. 감금이다. 먹는거나 필요한건 택배로 받아서 생활한다. 이런게 가택 연금인가? 창살 있는 감옥인건가. 그나마 우리 애는 27개월 아가라 괜찮은데, 머리 굵은 아이들이 있는 집은 어떻게 살까? 아이는 다행이 잘 먹고, 잘 자고 잘 논다. 청소기 돌릴때 우는 것만 빼면... 어쩌다 이 지경이 된건지. 우울하기도 하고, 기가 막히기도 하다. 저번 일주일 방학때 독박 육아한다고 힘들어서 대상포진에 걸렸는데.. 이번엔 2주다. 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2주 후 아프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강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