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희망 (9)
청자몽의 하루

힘든 일이 있었지만.. 힘든 일만 있었던 건 아니에요 : 특집 슈가맨, 양준일 91.19 (1부) 살면서 힘든 일이 있었지만, 힘든 일만 있었던 건 아니에요. 라는 당연한 말이 감동적으로 들린다. 진심에서 우러난 말이어서 그런듯 하다. 이 분 진짜 더 잘 되셨으면 좋겠다. 보면서 느끼는게... 에이. 내가 이걸 왜 하지? 뭐하러 하지?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데..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내가 알고 내가 하고 있으면 된다. 그러면 된다. 그런 확신이 들게 한다. 뭔지 모르겠지만 희망 같은게 생긴다. 좋은 일이다. 관련글 : 2020/01/22 - [[글]읽기/드라마/ TV] - "망할 수 있는 권리" 있지 않나요? : 특집 슈가맨, 양준일 91.19 (1부) "망할 수 있는 권리" 있지 않나요? : 특집 ..
- 김시천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준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가슴 떨리는 일인지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걸 깨우치며 산다는 건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는 오늘 내가 아는 사람들의 안부를 일일이 묻고 싶다 휴스턴 사는 친구가 보내준 시.며칠내내 영하 10도로 꽁꽁 얼었던 마음 한켠을 따뜻하게 녹여주었다. 사는게 감사하고, 고마운 순간들이 가끔 있다. 바로 이런 순간.. 잘 보이지 않고느끼기 어렵지만.분명 희망이라는 것과 사랑이란건사람을 살게하는 힘이다.
Daum 메인 아랫단에 뜬 '무터킨더'님 트위터 내용에 관심이 있어서 클릭해 들어갔다가 영화배우이자 전 문화부장관을 지냈던 김명곤씨 트위터에 들어가게 됐다. 트위터... 단문메시지들의 가벼움에 질려, 아무리 유명한 사람의 트위터라고 해도 들어가보지 않았는데 어쩔려고, 그날은 생각없이 클릭해봤다. 아무튼 보게 됐다. 여러가지 이야기들도 있었고, 인용된 좋은 글귀들이 있었다. '희망'에 관해 계속 생각하던 중이라 그런지 와닿았다. 며칠동안 보고 또 보고 있다. 올곧은 시간동안 뭔가를 이뤄낸 사람이 하는 말이나, 그 사람들이 가져온 귀한 문구들은 보는 이를 크게 움직인다. 읽고 있자면 가슴 속에서 뭔가가 꿈틀거리는거 같다. 인용된 장사익씨의 인생이야기도 잔잔한 감동을 준다. 여러가지 경험이 다 밑거름이 됐단 ..
블로그는 보통 집에서 쓰는데, 요새 시간이 별로 없다. 저번달에 갔다온 시애틀 이야기도 거의 한달에 걸쳐 쓰고 있지만 실은 겨우 2일 다녀온 것. 퇴근해서 집에오면 자기전까지 분명 시간이 있는데도 이것저것 하다보면 막상 시간이 없다. 에구..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것들, 할 이야기들 많은데. 시간이 많지 않다. 요새 피아노에 집중하다보니 막상 시간이 남아도 동영상 강의 듣느라, 그리고 연습하느라 바쁘다. 나랑 전혀 상관없던 분야인 피아노에 도전하고 있다. 21일동안 연습하고 어제 두번째 반주를 했다. 다행이 쉬운 곡들이라 잘 치지 못하는게 그렇게 표가 나지 않았지만, 반주하는동안 제대로 치지 못해서 왼손으로 루트음들만 치고 말기도 했다. 오른손이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무모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러나 나는 생각한다. 그것은 길과도 같다고... 처음에는 길이 아니었던 것이 많은 사람들이 걸어 다니면서 발자국이 생기고 다른 사람을 인도하는 길이 된 것이다. - 루쉰의 중에서 전에 비슷한 말을 어디선가 듣고 참 멋진 말이구나 하고 적어두었던 글인데 루쉰(노신)이라는 중국 작가의 책에 나온 말이었다. 눈 쌓인 ..아무도 밟지 않은 곳에 처음 발자국을 내며 걸어볼때 잠시 떠오르는 문구이기도 하다. 며칠 남지 않은 2007년을 뒤로 하고 앞으로 시작될 2008년, 시작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걸어가야겠다.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치민다. 별로 내색하고 싶지 않지만 생각할수록 화가 나는건 사실이다. 인터넷 보고 있자면 더 화난다. 아니 온라인상에는 이렇게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이 많은데! 왜 결과는 그렇게밖에 안 나왔을까? 그 저조한 투표율은 또 뭐고. 기권한 사람들, 엄한 말 하는 사람들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글 보면 그것도 보면서 화난다. 이런 사물 바라보는 눈이 날카로운 사람들도 많은데 왜? 왜?? 그런데 진짜 오늘까지만 화내고 더 이상 화 안내기로 했다. 앞으로 시끄러운 상황이 있을 것이고 또 대선가지고도 얘기가 분분할테니 나까지 화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나야말로 정확하게 알지도 못하지 않은가. 들은 말만 가지고 어떻게 섣불리 판단하려하는가. 5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미래.. 그러니까 10년..
이 영화나왔을때는 못 보고 DVD로 보게 됐다. 큰 화면으로 봤으면 좋았을텐데 작은 화면으로 보게 되서 조금 아쉬웠다. 노래가 있고 무대가 있고, 춤이 있고 그리고 쇼가 있는 뮤지컬 영화도 좋다. 대충의 이야기 줄거리를 알고 있었는데 이게 이야기 끝인가? 하다가 또 그 다음 이야기가 나오고 또 이제 끝인가? 하다가 또 이야기가 연결되었다. 그래서 고별무대 후에 무슨 이야기가 더 있을까? 하고 기다렸는데 배우들 주요 장면들 나오고 끝이 나서 약간 허망했다. 왠지 그 무대 다음에 무슨 이야기가 더 있을거 같았는데.. 열린 결말로 끝나서 신선했다는 사람들도 있는걸 보면 보는 사람마다 느낌이 틀린가보다. 좀 무식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비욘세'라는 가수와 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 '비욘세'가 같은 인물인지 몰랐..
더워서 그런지 축축 늘어진다. 지난주에 이어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약간 이러저런 준비를 하느라 멍..한 상태로 며칠 있다보니 나도 좀 지친 느낌이다. 이 느낌...예전에 체력장할때 마지막에 사람 진을 다 빼버리던 '오래달리기'할때 아직 몇바퀴 더 남았는데 계속 뛰어야 할때의 느낌이랑 비슷하다. 주변을 둘러보면 여러가지 이유로 힘들어하시는 분들, 잘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 참 많다. 어려운 일에 처한 여러가지들. 끝이 보이지 않는 문제들에 처해있고 지쳐있어도 그래도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할 것은 바로 '희망'이다. 지금 안 좋은 상황이더라도 조금 지나면 나은 상황이 될 것이라는 희망. (그럼 나는? 흐..나는 일단 잘 자고 내일 출근해서 정신을 가다듬고 잘 해봐야지. 이번주엔 좀 일이 잘 풀려서 진도가 나가..
얼마전 어떤 분 블로그에서 본 대표문구인데, 이런 엄청난 문구가 만화책 속에 있었다니 ..놀랍다. 출처: http://asurada.egloos.com/ 사람의 발목을 잡는건 '절망'이 아니라 '체념'이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건 '희망'이 아니라 '의지'다. - 만화 '암스' 중에서 - 처음에 볼때는 그런가부다 하고 쓱 스쳐지나간 말인데 조금 있자니 자꾸 생각이 났다. 정말 맞는 말인데..이거. 엄청 좌절스러운 상황일때 분홍빛 희망을 보고 일어났던게 아니라..내가 이렇게 주저앉아있음 안되지. 하고 불쑥 일어났었었다. 좋게 말하면 의지고, 좀 험하게 말하면 깡이었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