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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흐르는 강물처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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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전, 어느 회사를 퇴사할 무렵이었다.
기술 이사님이 자리에 오라고 하셨다. 내가 떠나기 전에 해주실 말씀이 있다는 거였다.
이사님은 메모지에 水자를 쓰셨다.
속으로 뭘 말씀하시려고 저러는거지 ..싶었다.
어딜 가든지 물처럼 되어라
는 말씀이었다. (물처럼 술에 물탄듯, 물에 물탄듯 그렇게 되라는게 아니고)
어디에 가든 물처럼 잘 섞이라는거였다. 물에 물을 섞으면 서로 잘 섞여서, 원래 물이 어떤 거였고 나중에 들어온 물이 어떤 물인지 구분이 안가게 된다고..어딜 가든지 잘 어울리는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
8년전 당시에도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거렸었지만.
문득 오늘 그 이야기를 다시 생각하면서 또 고개를 끄덕였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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