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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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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소리

sound4u 2009. 7. 3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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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쯤에 피곤해서 잠깐 눈을 감고 있는데 옆방에서 아주머니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웃음소리에 이어 뭔가 재미난 이야기를 주고받는지 평소보다 한 옥타브 높은 말소리가 오고갔다. 그러다가 또 웃었다.

옆방은 accounting part다. 우리 회사 돈의 흐름을 통제한다. 요새 order가 한참 들어오는 바쁜 시기지만 아마 그에 반해 돈이 잘 돌지 않아서 고민이 많을 것 같다. 스트레스도 만만찮다고 들었는데..

그런데 저렇게 재미있게 이야기하며 웃는다니 : )
사람들 참 긍정적이네. 듣기 좋았다.
오후쯤 그 방 가면 라디오도 틀어놓고, 신나는 음악 나오면 일어나서 덩실덩실 춤도 춘다고 그랬다.

즐겁고 좋아서 웃고 있는게 아니라 어쩌면 힘들고 스트레스 받기 때문에 그걸 잘 털어보자고 일부러 이야기도 하고 웃고 하는것처럼 느껴졌다. 돈관련된 파트인데 마냥 즐거울 수가 있겠는가! 더더군다나 요새같은 때에!!
회사의 중요한 파트에,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저렇게 흥겹게 일하고 있으니.. 그러니 우리 회사는 튼실하게 잘 돌아가는거겠지 싶었다.

다 생각하기 나름인데..

으..맨날 스트레스 쌓여, 열받아. 뭐가 이따위야.
이런거보단 저렇게 흥겹게 털어내고 같이 고민하고 위해주는게 그러면서 푸는게 훨씬 좋지 않을까.

퇴근시간되면(옆방은 5시에 퇴근한다) 옆방 아줌마들이 왁자지껄 즐겁게 "내일 보자"그러면서 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그 분들 웃으며 나가시는 소리 들으면 '아..오늘 하루도 끝났구나' 싶기도 하고.아무튼 우리방 사람들은 아니지만 가끔 생각하면 웃음도 나고 힘도 난다.

감았던 눈을 뜨고 기지개를 시원하게 켠 다음에 다시 일하기 시작했다.

URL: http://jungsu19.egloos.com/1933846
제목: 행복은 대상이 아니라 재능이다.
출처: 책읽는 엄마의 보석창고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아저씨가 있었다. 이른 새벽부터 악취와 먼지를 뒤집어쓴 채
쓰레기통을 치우고 거리를 청소하는 일을 평생 해온 사람이었다.
누가 봐도 쉽지 않은 일에다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직업도 아니고, 그렇다고 월급이 많은 것도 아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표정이 늘 밝다는 점이다.
하루는 그 점을 궁금하게 여기던 한 젊은이가 이유를 물었다.
힘들지 않으시냐고, 어떻게 항상 그렇게 행복한 표정을 지을 수 있느냐고,
젊은이의 질문에 대한 환경미화원의 답이 걸작이었다.

"나는 지금 지구의 한 모퉁이를 청소하고 있다네!"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프레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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