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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몇가지 생각들.. 일들.. 본문

[글]쓰기/생각나는대로

몇가지 생각들.. 일들..

sound4u 2010. 2. 1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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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밴쿠버 올림픽 하나보다. 동계 올림픽. .. 어제는 새삼스럽게 김연아 선수 예전에 경기하던 동영상을 보았다. 잘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처음 보았다. - 돌 맞을라나? ㅋㅋ - 

어렸을때는 피겨스케이팅 대회 그런거 하면 멍..하니 보고 그랬었는데, 나이가 드니 심투룽해졌다. 아마 한국에 있었으면 싫든 좋든 한참 김연아 선수 잘나갈때 무.조.건 TV에서 봤었어야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긴 미국이고 찾아보지 않으면 안 봐도 된다.

자로 잰거처럼 잘 하던데.. 솔직히 부담스럽겠다. 1등하면 다행인데 등수 안에 못 들면 어떻게 하나. 에이.. 운동선수 참 부담스럽겠다. 물론 이기고 메달따면 가문의 영광이긴 하겠지만 그게 쉽나. 

역시 프로그래머가 최고다. 결론이 좀 ㅎㅎ 엉뚱맞네.


#2.
속이 좀 상할 일이 있었다. 좀이 아니고 많이 상했다. 

그래도 집에 와서 평상시처럼 정리하고 떡국도 끓여서 먹고 그랬다.
우리집 아저씨 이빨 빼고 밥 못 먹는데 나만 먹으니 미안해서 나도 대충 먹고, 안 먹고 그랬더니 현기증이 났다. 굶은 것도 아니고 부실하게 먹었다고 이러다니 체력이 영 황이다.

먹고 씻고 나니 덜 속상하다. 역시 단무지 같으니라고. 어떻게 먹었다고 바로 풀리냐. >.<
단순해서 감사해야지. 나의 단순 무식함이 자랑스럽다. 
속 안 상한다.. 속 안 상한다. 아무렇지도 않다. 그렇다. 주문을 외우고 있는 중이다.


#3.
빌려온 책들을 읽고 있는데, 문득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다.
책 읽고 생각하는 것. 이런 느낌이었는데 오랫동안 잊고 있었네 싶다.
이렇게 좋은 느낌을 다시 경험하다니. 서점가서 아무 책이나 보고 있어도 좋고, 집에서 등 아래서 가만히 책장 넘기고 있어도 좋고. 잊고 있었구나. 이런 느낌들... 이런거였는데. 

아 참 좋다.

마음이 사르르 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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