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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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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생각나는대로

요새 약간의 '뇌노화 현상'을 겪고 있다

sound4u 2010. 9. 2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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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좀 이상한 일을 겪고 있다. 최근 며칠 안에 있었던 일들이 잠깐 기억나질 않는다. 머리 속 일부가 지우개로 지워진거 같은... 멍.. 한 현상을 겪고 있다.

예를 들면 어제 뭘했더라? 누가 물으면 잠깐 멍..? 하다. 이틀전에 있었던 일도 순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싹 지워진거 같은 기억력에 스스로 몇번씩 놀라게 된다. 하도 이상해서 여기저기 찾아보니 '뇌노화 현상' 비슷한거 같기도 했다. 방지하려면 자주 쓰는 손 말고 다른 손으로 글씨를 써본다든가 하라더라구. 그래서 잘 쓰지도 못하는 왼손으로 연습장에 글씨를 써본다. 그러면 자주 쓰는 뇌 말고 반대편 뇌가 깨어난다나?

삐뚤삐뚤... 정말 못쓴다 하면서 글쓰다가 문득 내가 요즘 왜 이럴까? 곰곰히 생각해봤다. 생각을 해보니까 이유를 알겠더라. 9월말까지(그러니까 다음주) 끝마쳐야 하는 일이 2개가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마감날짜 받은 일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거. 중간 중간에 들어오는 짜질구레 잔일들도 틈틈이 해야 한다.

9월 1일부터 10일까지 그 마감날짜 받은 일은 손도 못대고 있다가;; 지난주부터 급하게 하기 시작했다. 시간시간마다 피가 말라가면서 시계 봐가면서 일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보다. 그래서 사람이 멍.. 해지는거 같다.

전에 이렇게 짧게 '뇌노화 현상'(나중엔 이런게 쌓여서 치매가 될려나?) 겪은 적이 있었다. 
갑자기 집안일 하게 되었는데 이것저것 할건 많은데 다 하려다보니까 사람이 몰리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그리고 잘 까먹는거였다. 그때도 익숙해질때까지 계속 고생을 했었는데..

이번에도 마감날 일 다 끝낼때까지 이렇게 순간순간 스트레스 받겠구나 싶었다. 


즐거울 일을 스스로 만들어본다고 내 회사 책상 책장은 저렇게 아기자기하게 꾸며놓고 산다.
너무 모니터만 뚫어지게 보고 있는게 별로 안 좋을거 같아서 생각날때마다 올려다보고 눈들어서 다른 곳도 보고 그런다. 유쾌한 상황이 아니지만 너무 눌리지 말고 이겨내야겠다.

문제가 있는걸 알았으니 잘 넘길(이길) 방법을 생각해보면서 살면 좀 나아지고 그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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