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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운명...(같은 상황, 다른 인생) [사랑밭새벽편지 2010년 12월 15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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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운명...(같은 상황, 다른 인생) [사랑밭새벽편지 2010년 12월 15일]

sound4u 2010.12.16 15:12
[사랑밭새벽편지 2010년 12월 15일]

두 형제가 배를 훔치려다 마을 사람들에게 붙잡혔다. 
분노한 주민들이 형제의 목을 매려 하자
村長이 이를 막으며 소리쳤다. 

"비록 저들이 惡人일지라도 
우리 마음대로 목숨을 빼앗을 순 없소!
대신 도둑질을 했다는 표시를 새겨 놓으면
평생 어딜 가도 편히 살 수는 없을 것이니 
그들이 오늘 지은 죄를 두고두고 후회하게 합시다."

마을 주민들은 촌장의 말대로 
형제의 이마에 커다랗게 ST(Ship Thief) 
즉, 이라고 새겨 넣고 목숨은 살려주었다.

그 뒤 사람들은 그들을 볼 때마다
"저기 ST가 지나간다. 
저 글자가 무슨 뜻인지 아니?
바로 배도둑이란 뜻이야. 하하하!!" 
하고 놀려대며 웃었다. 

견디다 못한 형은 밤을 틈타 마을을 떠났다. 

하지만, 
다른 마을에서도 이마에 새겨진 글자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들 때문에 편할 날이 없이 지냈고,
결국 형은 인적이 드문 산골에서 굶주리며 
비참한 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동생은 끝까지 마을에 남기로 하였다. 
어디로 간들 내 죄를 피할 수 있겠는가 
차라리 이곳에 남아 죄과를 달게 치르리라. 

동생은 사람들이 내뱉는 온갖 비난을 묵묵히 견뎠다. 

세월은 흐르고 흘러 나이가 들면서 
동생에 대한 비난은 사라졌고
묵묵히 일에만 열중하는 그의 모습에
사람들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동생을 칭찬하기 시작하였다. 

어느 날 한 나그네가 그 마을을 우연히 지나가다가 
한 노인의 이마에 글자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하여 주민에게 그 사연을 물어보자
이런 답이 돌아왔다. 

저분은 우리 마을에서 가장 존경받는 분이지요.
마을 사람들은 모두 저분처럼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지요.
저분의 이마에 새겨진 글씨는 성자(Saint)의 약자랍니다.

- 중에서 -



신뢰는 엄청난 행동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 설령 지금 그 자리가 힘들어도 견뎌보세요! -

똑같이 이마에 치욕의 글자가 새겨진 상황인데, 
한 사람은 '배도둑'으로 죽고 
또 다른 사람은 '성자'로 남았단다.

내가 하기 나름인건가. 역시..
4 Comments
  • BlogIcon 후박나무 2010.12.17 07:39 신고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한쿡은 지금 엄청 추워요...... sound4u님이 계신 곳은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건강 조심하시고 바쁜 연말 잘 보내시길 바래욤^ ^
  • BlogIcon sound4u 2010.12.17 14:11 신고 여기도 며칠 정말 추웠어요.
    지금은 조금 풀려가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 )
    한국하고 날씨가 비슷해요. 위도가 비슷해서 그런지요.

    후박나무님도 좋은 하루하루 되세요.
    닉네임이 참 이쁘네요.
    후박나무는 어떻게 생긴 나문가요?
  • BlogIcon 후박나무 2010.12.17 16:15 신고 감사합니다.^ ^
    음.... 후박나무....
    사실 법정스님의 책에서 얼핏 보고 어감이 좋아서 닉네임으로 지었답니다. ^ ^

    모양새는......설명하자니 글솜씨가...ㅎ
    대신 이미지 링크 걸어놓을께욤....^ ^
    http://www.google.co.kr/images?hl=ko&q=%ED%9B%84%EB%B0%95%EB%82%98%EB%AC%B4&um=1&ie=UTF-8&source=og&sa=N&tab=wi&biw=1440&bih=770
  • BlogIcon sound4u 2010.12.17 23:21 신고 아.. 이렇게 생긴 나무군요.
    삭제된 댓글은 복원해놓았습니다.
    (댓글 차단 안되게 하려면 이미지 딱 하나만 링크했어야 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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