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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가슴을 울린 '위대한 탄생'의 이태권 노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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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울린 '위대한 탄생'의 이태권 노래

sound4u 2011. 3. 2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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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먹지 않고 봤던건 아니고, 어떻게 하다보니 Youtube에서 몇명의 노래하는 모습을 찾아보게 됐다. 그러다가 이태권이란 학생 노래 잘한다고 해서 찾아보게 되었다. 3개 정도의 예선전 동영상을 보면서
조금씩 달라지고, 변화되는 모습, 그리고 자기 목소리에 맞는 노래 찾게 되는 과정을 보게 됐다.



열정적으로 불렀던 첫번째 노래. 




그리고 아무 반주 없이 목소리로만 불렀던 두번째 예선.
첫번째 노래 말고 두번째 "토요일밤의 열기" 노래는 듣는 중에 정말 깜짝 놀랐다.
노래를 많이 해본 친구구나 싶었다. 심사위원들의 감동받은 얼굴 보고 더 감동받았다. 그 짧은 순간에 사람들에게 많은 생각을 주는 울림이 있구나 싶었다.

뒤에서 순서 기다리며 질투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눈에 뜨인다. 에구..




자기 목소리랑 가장 잘 맞는 곡을 찾았던 세번째 예선 장면.
피아노만 살짝 깔려서 부르는데 소리가 참 좋다.

어떻게 보면 무반주이거나, 피아노 소리가 아주 살짝 깔린 이런 상태가 부르는 사람의 목소리를 돋보이게 혹은 드러나게 해줄 수 있는거 같다.

오히려 밴드랑 같이 부르게 되면 음악에 묻혀서 본연의 목소리 느낌이 사라지는거 같다.
이 청년 노래 들으면서 풋풋함과 절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음정이 별로 불안하지도 않고 굉장히 자연스러워서 듣기 좋았다.

자기에 맞는, 그리고 부르고 싶은 노래를 맘껏 부를 수 있다는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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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 ..지지난주엔가 내가 좋아하는 꼬마 김정인이 탈락했다. 그런데 연습하는 모습이나 동료들과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씁쓰름해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아마 탈락에 따른 충격 말고, 직접 비난을 받은건 아니지만 험난한 업계(비난이나 경쟁 등..)에 대해서도 보면서 놀라지 않았을까 싶다.

정인이가 불렀던 노래 <아이처럼>이나 김광진의 <편지>는 가사가.. 쓸쓸해서
잘 맞지 않았을거 같다. 잘 맞는 노래를 불렀다면 더 좋았을거 같은데. <마법의 성> 같이..
위에 동영상 보면 옷도 불편한지 처음에 반주 깔릴때 왼쪽 손으로 드레스 자락을 꽉 부여잡는게 보인다;
<아이처럼>에 가사 보면 "이런 설램을 평생에 한번 느끼게 해줘서 .. 고마워요 ㅜㅜ" 음.. 왠지 쓸쓸하다.

중간 평가때 부른 김광진의 <편지>는 가사마저 쓸쓸해서 마지막을 살짝 암시한게 아닐까 싶다.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 말 이대로 다 남겨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 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두겠소.
행여 이 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 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가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두겠소.
행여 이 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 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가오. 

http://nature119.egloos.com/2731661


정인이 목소리는 정말 참 맑고, 음정도 정확하다. 고음처리도 자연스럽고.. 타고난 것 같다.
맑은 노래는 듣는 사람의 마음도 맑게 해준다.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노래는, 이태권의 예선 동영상 첫번째에서 김태원이 말한거처럼
이론으로도 될 수 없고, 가창력으로도 될 수 없는
뭐라고 딱히 집어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어야만 가능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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