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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간만에 기지개를 펴고 메일이나 쪽지를 쓸 일이 있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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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기지개를 펴고 메일이나 쪽지를 쓸 일이 있었다.

sound4u 2011. 4. 2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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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좋아라하는 '글쓰기'
이것도 지치니까 하기 힘들었는데..


어쨌든 이번주에 본의아니게 이래저래 좀 쓰게 됐다.

참 신기한건
남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면서(메일 쓰면서, 쪽지쓰면서)

보니까 그 사람한테 조언을 해주는게 아니라
스스로에게 충고를 하고 있었다.

지금의 내 문제를 알게 되었고, 답도 알게 되었다. 게다가 반성까지 하게 되었다. 나도 옛날에 남한테 까칠하게 굴면서 누군가 진심으로 충고해주는 말을 건성으로 들었던게 생각나서 상대방께 미안했다. 엄마한테도 미안했다. 죄송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스멀스멀 가슴 한켠에서 올라와서 괴로웠다.


내가 이야기해준다고 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꺼라 생각하지 않는다.
어쩌면 나의 이야기는
솜에 묻힌 알콜처럼 손등에 살짝 발라지는 그 당시에만 시원하고 흔적없이 공중에 사라질지도 모른다. 그래도 꿋꿋하게 생각한바를 써야겠다 생각하는 내 자신이 무지 바보스럽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하는거다 / 벽에다가 소리치고 있는거다
그렇게 생각되더라도 결심한대로 하는 것이 좋겠다.

왜냐면, 그래도 내가 하루라도 더 산
어른이고 선배니까
선배로서 힘들어하는거 뻔히 알면서 침묵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니까..

해줄 말은 잘 해주고
나머지는 그 사람들이 잘 이겨나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지하고 지켜보는 일일 것이다.


전에 나를 생각해주었던
어른들이 그러셨듯이 말이다.

얘들아!! 힘내라 힘내! 우리 같이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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