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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캔커피 한잔의 여유 본문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캔커피 한잔의 여유

sound4u 2011. 8. 2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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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마트에 갔다가 울아저씨가 6개들이 한 세트를 사줬다. 저녁에 입 궁금할때 하나씩 마시라고 했다.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속으로 '흐아!!!!!!! 좋아라~' 했다. 겉으로는 티 안냈다 : )

이거이거
이른바 '득템'을 한 셈이다.
아껴서 마셔야지 했는데, 벌써 2개째다. 3개짼가? 아고..

역시 캔커피는 Let's Be가 최고다.
(Let's it be의 약자인가? 모르겠다.)

추운날 자판기에서 뽑아서 주머니에 넣고 추위를 녹이던 생각도 나고, 더운 여름 지하철 내려서 집까지 걸어가면서 하루를 마감하는 의미로 마시던 캔커피도 생각난다.


커피랑은 이래저래 추억이 많다.
모락모락 커피 김 나는 것 보면 떠오르는 추억이 한대박이다.
커피가 몸에 좋지도 않다는데.. 이 검은 액체는 어쩌다가 하루 일과 중에 늘 마주하는 친구가 되었을까?

요샌 나른한 오후 2시쯤, 사무실 부엌에 가서 주변정리하고 커피를 내리는게 습관이 되었다.
커피 내려오는 것 구경하고 있으면, 옆방에 친절한 아주머니가 꼭 그 시간에 오신다. 울엄마랑 동갑(내지는 한살 연상?)이신 아줌마는 볼때마다 매번 친절하게 말을 걸어주신다. 그 친절한 분 얼굴이라도 한번 더 볼 요량으로 귀찮은 것 제쳐두고 꼭 가서 커피를 내리게 된다. 역시 약간 맛이 덜한 여기 사무실 커피에도 사연이 깃들게 된 셈이다.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커피도 마시고
그러니까 생각이 쑥쑥 잘난다. 글도 술술 써지고 .. 아. 좋다. 정말..


이번주에 해줘야할 일, 해야했던 일을 대충 마무리하고, 한숨돌리면서 마시는 '캔커피 한잔의 여유'가 좋다. 
오늘은 진짜 두발 쭉 펴고 잘 수 있겠다. 다/했/다!!

금요일 새벽이다. 금방 주말이네.
이번주는 하루하루가 아쉬운 날들이었다. 시간가는게 아까운 한주였다.
남은 며칠도 후회없이 알차게 잘 보내야지! 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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