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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어느밤 풀버레 소리를 디카에 담아보다 (8월 중순에 찍은 사진과 동영상) 본문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어느밤 풀버레 소리를 디카에 담아보다 (8월 중순에 찍은 사진과 동영상)

sound4u 2011. 9. 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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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새벽이라 주변이 무척 조용하다. 주말이 다가오면 약간 피곤하다.
요즘 밑에 집 뚱뚱이 자매들이 주말만 되면 미친듯이 술먹고 파티하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서; 사실 금요일이 다가오는게 좀 무섭긴 하다. 게다가 월요일이 노동절 휴일이라서;;; 조용히 넘어가 준다면 정말 고마울거 같다. 술먹고 파티한다고 새벽 2시, 3시까지 떠들고 노는데는 정말 할말이 없다. 언니들.. 제발 그러지 말어. 

어쨌든 목요일밤이라 고요하기 그지없다. 주변에 풀벌레가 듣기 좋다. 
몇주전, 그러니까 8월 중순에 더 추워지기전에 그리고 풀벌레 소리 약해지기전에 소리를 찍어봐야겠다 싶어서 잠깐 밖에 나가서 찍어봤다.
똑딱이 디카로 찍어서 소리가 또렷하게 선명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좋다.

 

5월달부터 매주 '소리'관련한 세팅에 귀를 곤두세우다보니, 소리에 꽤 민감해졌다. 모든게 다 그렇듯이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지만..
그동안은 놓치고 잘 몰랐던 좋은 소리들이 있음을 새삼 느끼는 요즘이다.

추워지기전에 마음껏 질러대는 소리일텐데...이런 고요한 밤 풀벌레 소리에 귀기울이자니,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

잘한 것, 잘못한 것, 속상한 것, 좋았던 것, 감사한 것, 서운한 감정들, 아쉽고 고마운 생각 등등..


에잇.. 뚱뚱이 언니들 파티 땜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기쁜 주말 맞이해야지. 이번주에 시작하면서부터 불 안 들어와서 맘고생하고, 몸고생하고 수고 많이 했어요. 내일은 또 내일의 해가 뜨겠지.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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