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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아프고 힘에 부친 화분을 위해, 든든한 친구 화분을 하나 업어오다 (서로서로 기운내서 잘 자라기를 부디 바란다) 본문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아프고 힘에 부친 화분을 위해, 든든한 친구 화분을 하나 업어오다 (서로서로 기운내서 잘 자라기를 부디 바란다)

sound4u 2012. 3. 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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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작년에 사서 키우다가 죽인 Ivy화분만 벌써 2개다. 지금 남아있는 화분은 3번째 화분이다.
쩝.. 미안하게시리 많이도 죽였다. 



저 왼쪽 아이비 화분은 작년 5월에 산 것인데,
이래저래 많이 죽고, 그나마 남은 가지들은 비리비리 앙상해서 늘 볼때마다 불안하고, 미안하고 안쓰러웠다.

그래서 그런지, 마트갔다가 튼실한 아이비 화분들 보면 부럽고 배아프고 그랬다.
그저께 마트 갔다가 튼튼해보이는 녀석들을 보니 부러워서 허.. 침흘리고 뒤돌아섰는데,
울아저씨가 하나 사줬다.

힘이 없는 화분에게 힘을 북돋아줄겸 곁에 두면 좋을거 같다고 했다.

말을 안해서 그렇지, 식물들도 살아있는 생물인지라 지들끼리 무슨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할 것만 같다.
가끔 화분에 말을 걸어주면, 신기하게도 툭툭 털고 살아나는 녀석도 있는걸 보면 
그건 사실인거 같다.

왼쪽 화분이 오른쪽 화분을 보며 힘을 얻고, 그래서 주변에 잎사귀들도 퍼뜨리며 튼튼하게 자라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힘내자! 우리 모두!!!! 화이팅!

(그러고보니 3월 3일이네. 언제 ㅜㅜ 시간이 이렇게 가버린거야.
3월 3일이면, 한참 입학식이다, 개강이다 분주하겠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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