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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맥베드>... 운명, 거스르는게 맞을까? 그냥 따르는게 맞을까? 본문

[글]읽기/영화/ 연극

맥베드>... 운명, 거스르는게 맞을까? 그냥 따르는게 맞을까?

sound4u 2013. 4. 1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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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우연히 표가 생겨서 보게된 <맥베드>.

덕분에 토요일날 대학로 나들이를 하게 됐다.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 음산하고 추운 날이었다.




7시에 시작하는 연극을 보기 위해,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한 덕분에

밥도 맛있게 먹고 따뜻한 차와 과자도 먹었다.



현대적으로 해석했다는 연극은,

대사나 배경 모두 그대로였다. 지극히 문어체인 대사가 조금은 생소하기까지 했다.

좁은 무대를 커버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느껴지는, 영상을 이용한 무대장치가 돋보였다.


예언이 나오고, 운명에 대해 이야기되고, 인간의 의지와 상관없이 예언대로 비극적으로 흘러가는 극을 보며..

(아무래도 비극이다보니)

우울해졌다.



연극본 후로 며칠간 우울해했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에는


운명을 거스르는게 맞을까? 따르는게 맞을까?


하는 생각을 가만히 해보았다.


힘들고 어렵겠지만, 그것이 옳지 않다면 운명을 거슬러 씩씩하게 극복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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