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인사동 전통찻집 "지대방" 본문
인사동 전통찻집 "지대방"
전에 인사동에 잠깐 마실 갔다온 다음에 쓴 글에 시계토끼님이 댓글 단 것 보고, 인사동 찻집 '지대방'에 가보게 됐다.
어디지? 지도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갔는데, '찻집은 전에 갔던 "명신당필방" 맞은편 2층에 있었다.
1982년부터 시작됐다고 간판에 써 있었다.
추천차도 있었는데,(추천차 마셔볼껄 그랬나?)
일단 올라가보기로 했다.
왠지 오래된 듯한 느낌이 나는 서걱 서걱한 나무 계단을 올라갔다.
오래된 다방, 산속에 절에 들어온 느낌이 났다.
난 의자에 앉았는데, 내 앞쪽에는 신발 벗고 들어가 앉을 수 있는 평상도 있었다.
옛날에 학교 앞에 있던(1990년대 초) 칸막도 있고, 음악 DJ도 있던 까페 느낌도 나고,
외삼촌 따라 놀러갔던 1980년대초 다방 같은 느낌이 물씬, 정말 물씬 났다.
서빙하는 직원이 갔다 준건 이런 대나무통이었다.
메뉴판이 대나무통이었다 : )
밥대신 먹고 가보자 하는 심산으로 모과차와 한과+곶감말이 세트를 주문했다.
모과차는 다른 블로그님들의 글에서 추천하는 차였다.
테이블 옆에 놓여있던 '차이야기' 파일도 열어봤다.
'지대방'이라는 이름의 뜻을 알게 됐다.
찻집치고 이름이 특이하다 싶었다.
고유명사였구나.
방명록과 같은 '지대방일기' | 온 기념으로 몇자 남겼다 |
재미있고 특이한 찻집이었다.
시계토끼님! 추천해줘서 고마워요.
이번에는 주제가 있는 인사동 마실이었다 : )
2015/10/21 - [[사진]일상생활/요리/ 먹거리] - 인사동 전통찻집 "지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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