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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하루

(3)8월의 크리스마스 : 가족과 사랑했던 이들 본문

[글]읽기/영화/ 연극

(3)8월의 크리스마스 : 가족과 사랑했던 이들

sound4u 2016. 12. 23. 00:00

(3)8월의 크리스마스 : 가족과 사랑했던 이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며 인상적이었던 장면들을 정리해보고 있다.

전에 몰랐는데, 다시 자세히 보니 그때 놓쳤던 부분이 많았던거 같다.


가족


보통 <8월의 크리스마스> 생각하면, 한석규 아저씨와 청순한 심은하의 연애담이 떠오르는데, 은근 가족에 대한 장면들도 심심찮게 나왔다.




저녁 준비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

감자 썰어 드리고, 마당에서 파 뽑아가지고 오라는 아버지의 말씀듣고 종종종.. 마당으로 달려가는 아들의 모습은 왠지 정겨워보였다. 


허진호 감독이 이 영화 다음에 만들었던 <봄날은 간다>에서도 비오는 날 아버지와 소주를 같이 마시던 아들의 모습이 나오는데, 그때도 아버지와 아들이 같이 하는 모습이 정겨워 보였던 생각이 난다.




아버지에게 비디오 작동법을 알려주는 장면 역시 기억에 남는 장면 중에 하나다.

여러번 말씀드리는데, 아버지가 도통 따라하지 못하니 버럭 화를 내고 나가는 아들.

실은 기계 작동에 미숙한 아버지에 대해 화내는게 아니라,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에 화가 났던 것일텐데...




정원은 아버지를 위해 비디오 켜는 방법을 종이에 적는다.

한시대를 풍미했던 비디오. 예전에 집에 하나씩 있었는데, 어느 순간 사라져버린 구시대 유물이 된 기계다. 20년이면 정말 많은 것들이 없어지고 생겨나고 바뀌는 것 같다.




아버지와 아들과 딸의 가족이 같이 식사하면서 웃는 장면이 있었구나.

이번에 보면서 이런 장면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친구들


흥겹게 술에 취해 노는 친구와 정원의 모습.

자신의 죽음을 잠시라도 잊을 수 있게 술의 힘을 빌어 더 크게 유쾌하게 떠드는 것 같아 뭉클했던 장면이기도 하다.




친구들과 모여 사이좋게 감자를 구워먹는 장면도 있었구나.

새삼 이런 장면이 있었는데, 생각이 나지 않았었네 했다.




사랑했던 이들


사진관에 처음 오게 된 다림은 사진관에 걸려있는, 정원이 예전에 좋아했던 지원의 사진을 보게 된다.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던 지원이 다시 동네에 오게 되고, 사진을 떼어줄 것을 부탁하게 된다.




다림의 사진을 찍어줬던 정원.

그리고 다림에게 부치지 못한 편지를 쓴 정원은 다림의 사진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




세월이 흘러 사진관 앞에 들르게 된, 어여뿐 아가씨가 된 다림은




지원 대신 사진관에 걸려있는 자신의 사진을 보게 된다.

사진관 벽면에 걸린 사진이 많은 이야기를 대신하게 된다. 


세월이 흘러도 사진과 기록은 남게 되고, 그 어떤 말보다 많은 이야기를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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