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대엽풍란 하나를 샀다. 수태를 갈아주고 화분에 잘 심어줬다. 본문
대엽풍란 하나를 샀다.
수태를 갈아주고 화분에 잘 심어줬다.
원래 이 멋진 화분에 심겨져 있던 대엽풍란이 쪼글쪼글 말라 죽어버린걸 며칠전에 알게 됐다.
손 쓸 틈도 없이... 너무 늦게 발견한게 문제였다.
예쁜 꽃을 피워주던 녀석인데, 그 지경이 될때까지 몰랐다는게 미안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다시 화분에 심어줄만한 풍란을 살겸 동네 주변 꽃집을 돌아다녀 봤지만, 지금은 철이 아닌건지 파는 곳이 없었다. 한 두어번 갔던 꽃집 아주머니한테 다음에 시장가실때 꼭 좀 하나 사다주십사 말을 했지만, 내 말을흘려들으시는 것 같았다. 그러마고 하시더니만..
결국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오늘 받았다.
택배박스를 열어보고는 5분간 실망했다. 사진하고 다르게 꽃몽오리도 없고 그렇게 멋있지도 않았기 때문이었다. 안 보고 샀으니 할 수 없지.
원래 담겨져 있던 수태를 뜯어버리고 뿌리를 다듬었다. 물에 불린 새 수태를 돌돌돌 잘 감아서 화분에 심어줬다. 뿌리를 감다보니 약간 모자라는 감이 있는데, 나머지 더 불려서 내일 더 감아줘야겠다.
뿌리를 정리하다보니 또 실망스러운거다. 대부분 뿌리가 썩거나 물러서 소생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였다. 에구.. 그래도 힘내서 잘 키워봐야겠다.
무럭무럭 잘 자라서 예쁜 꽃을 피워줬으면 좋겠다.
원래 있던 대엽풍란은 이렇게 멋진 꽃을 피웠던 녀석이다.
2017/08/29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대엽풍란 하나를 샀다. 수태를 갈아주고 화분에 잘 심어줬다.
2016/12/07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12월초 집안 화분 이야기 - 풍란과 서양란의 수태를 갈아주다
2016/07/18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여름이라서 그런지 화분이 쑥쑥 잘 자란다
2016/05/10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꽃이 있는 난을 키우며 - 풍란 & 서양란/ 그리고 어버이날 선물
2016/03/15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풍란 키우기
2015/07/05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직거래 장터에서 산 풍란 3개와 스투키 : 겸사겸사 화분갈이
'[사진]일상생활 > 식물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월 베란다 꽃 : 보라 국화, 만개한 서양란과 덴드롱 (0) | 2017.10.04 |
---|---|
길가에 국화 (0) | 2017.09.01 |
뜨거운 여름, 100일 동안 만나는 배롱나무 : 요즘 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분홍꽃나무 (0) | 2017.08.25 |
오랜만에 베란다 화단 정리, 새 화분 들이기 : 안시리움, 아이비, 스파티필름 (0) | 2017.08.18 |
푸른 단풍나무 가지 끝에 빨간 잎 (0) | 2017.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