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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한겨울에 행복한(?) 고민, 얼음팩과 손바닥 선풍기 : 고위험산모 집중치료실에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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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행복한(?) 고민, 얼음팩과 손바닥 선풍기
: 고위험산모 집충치료실에서...
오늘은 영하 1도가 넘은거 같던데.
한겨울에 덥다.
더워도 너무너무 덥다.
가뜩이나 병실 안 내 자리는 덥다.
누가 또 춥다 그랬나보다. 히터까지 펑펑 나온다. 다인실이다 보니 어떤 자리는 찬바람이 들어 춥기도 한다던데.. 어쨌든.
원래부터 더위를 타는 나는 그래서 한증막급 더위를 견디고 있다. 한겨울에 더위 고민이라니. 행복한 고민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더워서 땀을 비오듯 흘려도, 며칠에 한번 겨우 샤워실 가서 씻을 수 있는 상황이다보니 고통도 이런 고통이 없다.
어제는 너무 힘들어서 얼음팩을 달라고 해서, 계속 바꿔 들고 있었는데 얼음팩 가지고 택도 없는거다. 더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지금 있는 자리가 넓고 옆사람과 부딪힘이 적어, 선뜻 찬바람 드는 자리로 가기 망설여진다.
남편한테 고통을 호소했더니, 사무실 동료 책상에서 먼지 뽀얗게 뒤집어 선풍기를 깨끗하게 닦아서 가져왔다.
작지만 꽤 효자다.
따뜻한 히터가 계속 나오면, 결국 작은 선풍기 돌리는 것도 한계가 온다. 사람마다 느끼는 온도가 다르기 때문일테지만...
한겨울에 더위와 싸우게 될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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