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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2, 8회 종로 중구편 :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sound4u 2017. 12. 22. 00:00
알쓸신잡2, 8회 종로 중구편 :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 김종삼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시가 뭐냐고
나는 시인이 못됨으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무교동과 종로와 명동과 남산과 서울역 앞을 걸었다.
저녁녘 남대문 시장 안에서 빈대떡을 먹을 때   생각나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엄청난 고생이 되어도 순하고 명랑하고 맘좋고
인정이 있으므로 슬기롭게 사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알파이고
고귀한 인류이고 영원한 광명이고 다름 아닌 시인이라고.

8회에서 황교익 선생님이 읽어주신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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