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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금요일 저녁 마을버스 타고 집에 가다가 찍은 배롱나무. 토요일엔 가까이에서 찍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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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마을버스 타고 집에 가다가 찍은 배롱나무. 토요일엔 가까이에서 찍다.
배롱나무 꽃잎 색이 곱다.
하필이면 금요일 5시 40분에 지하철역에서 마을버스를 탔다. 사람들이 보통 6시에 퇴근들 할거 같은데, 보면 5시 조금 넘으면 퇴근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마을버스는 만원이지만, 그나마 운좋게 제일 뒷자리 5명이 앉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있다가 어떻게 내릴려고 여길 앉았을까?
5명 자리 중 하필 제일 끝 오른쪽(기사님 앉은걸 기준으로)에 앉아서 후회를 했다. 그래도 앉아서 가니까.. 라며 위로를 했다.
퇴근길 정체가 이미 시작되서 마을버스도 느릿느릿 걸어갔다. 달리는게 아니라 걸어가는 속도였다.
막힌다 막혀.
답답한 마음에 창밖 구경이라도 했다.
태평양물산 지나는데 평소 눈여겨본 배롱나무가 보였다.
번뜩 그 생각에 핸드폰 꺼내서 찰칵 찰칵 찍어댔다.
금요일 저녁
하필이면 금요일 5시 40분에 지하철역에서 마을버스를 탔다. 사람들이 보통 6시에 퇴근들 할거 같은데, 보면 5시 조금 넘으면 퇴근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마을버스는 만원이지만, 그나마 운좋게 제일 뒷자리 5명이 앉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있다가 어떻게 내릴려고 여길 앉았을까?
5명 자리 중 하필 제일 끝 오른쪽(기사님 앉은걸 기준으로)에 앉아서 후회를 했다. 그래도 앉아서 가니까.. 라며 위로를 했다.
퇴근길 정체가 이미 시작되서 마을버스도 느릿느릿 걸어갔다. 달리는게 아니라 걸어가는 속도였다.
막힌다 막혀.
답답한 마음에 창밖 구경이라도 했다.
태평양물산 지나는데 평소 눈여겨본 배롱나무가 보였다.
이 각도에선 사진 찍어본 적 없는데.
번뜩 그 생각에 핸드폰 꺼내서 찰칵 찰칵 찍어댔다.
배롱나무 꽃잎 색깔이 아직도 진하구나.
마을버스 뒷쪽 끝자리에서 나무를 천천히 오래 볼 수 있었다.
끝자리 앉은 바람에 정류장에 내릴때는 후다다닥.. 내려야 했지만.
그래도 뒷자리에서 천천히 이것저것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토요일 오후
길을 걷다가 아주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
꽃 분홍색이 아주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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