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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열흘 사이 30도를 오가는 날씨 속에) 아이가 밤에 잠자기 힘들어한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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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벽에 아이가 1시간에 한번씩 깼다.
바닥은 뜨끈하고 공기는 더웠다. 얇은 내복을 입혔고, 방 2중창 중에 안쪽 창문을 거의 다 연 상태였는데도 그랬다.
많이 더웠는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는지 모르겠다.
처음 한두번은 '오늘.. 또' 이렇게 시큰둥하니 일어나서 토닥이다가, 3번이 넘어가고 4번.. 즉 다시말해 1시간이나 그것보다 훌쩍 안쪽으로 깨서 파닥거리니 폭발해버렸다.
위아래집 혹은 자는 남편이 소리 듣고 깨갰다 그 생각은 둘째치고, 겨울치고 더운 것 그리고 난방을 내맘대로 조정할 수 없는 것에 분노했다.
결국 새벽 어스름이 걷히기 직전으로 추정되는, 이른 새벽에 난방텐트를 벽으로 치워버렸다. 텐트를 치우니 아이는 악을 쓰고 울었다. 잠을 잔지 안 잔지.. 고문을 당한건지 모르는 아픈 몸으로 멍했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매일 이러니 살 수가 없다.
얼마전에 영하 18도까지 떨어졌다더니, 어제는 영상 13도였다고 한다. 30도를 오고가는 미친 기온도 사람 환장하게 한다.
몇년동안 잠을 제대로 자 본 적이 없음을 떠올린다. 뭐가 문제인지, 그리고 지나간 일은 묻어두기로 했다.
오늘 아침에도 2시간쯤 멍.. 아니 그 이상을 힘들었다.
그래도 (걱정은 되지만) 잠시 아이와 분리되니, 정신이 돌아온다. 어쨌든 살아야지. 탓하지 말고.. 오늘은 환경을 잘 만들어서 덜 깨게 재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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