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드디어) 비 오는 날에 쓰는 <언어의 정원> 후기 [얼룩소 갈무리] 본문
얼룩소에 쓴 글을 갈무리합니다.
2022.07.13
제목 : (드디어) 비 오는 날에 쓰는 <언어의 정원> 후기
6월말쯤 여기 '라이프'에 올라온 글을 보고,
이 영화(애니메이션)을 보게 됐습니다.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오늘, 이제서야 후기를 써봅니다.
6월말 '아이스블루'님의 <언어의 정원>
https://alook.so/posts/mbt7mR0
6월말 비가 수도꼭지 틀어놓은 것처럼 며칠내내 오던 때였는데요. 그때 '아이스블루'님이 <언어의 정원>이라는 영화를 소개해주셨습니다. 그림이 엄청 멋지더라구요. 내용도 왠지 굉장할 것 같더라구요. 궁금해서, 유튜브를 찾아보았습니다.
러닝타임은 46분이었어요. 천원 내고 48시간 대여했어요. 실사로 찍어도 저렇게 예쁜 화면이 나올 수가 있을까? 싶었어요. 창밖에 미친듯이 비가 오는데, 영화 속에서 들리는 빗소리가 더 크게 와닿더군요.
보고나서 후기를 써봐야지. 하고 마음을 먹다가 시간이 흘러 버렸습니다. 그 사이에 온다던 비는 '소나기'처럼 잠깐씩 내리다 말고, 습기 작렬의 더운 여름이 계속 됐어요. 써봐야지 하는 마음을 서랍 속에 넣어둔채 시간이 가버렸습니다.
드디어! 오늘 비다운 비가 옵니다.
맨날 비온다면서 조금 내리다 말더니..
아침부터 '안전 안내 문자'가 잠을 깨웁니다. 비 많이 온다구요. 창문 열어보니 비가 내립니다. 와.. 비온다.
그래서 써보려구요.
언어의 정원
2015년작인데, 저는 왜 이걸 2022년에서야 보게 된걸까요. 그것도 다른 분 글에서 처음 보게 됐습니다. 그러고보니 2015년은 '메르스'가 있었고, 역시 큰 집안일로 몸과 마음이 탈탈 털리던 때였어요. 응급실 앞에서 의자 붙여서 밤새고. 그래서 못 보았나봅니다.
네. 아무튼..
전에 제가 기억하는 '비오는 날'의 영화 장면 중에최고는 <토토로>에서 우산을 들고 있던 자매가 토토로와 만나는 장면입니다. 이제는 <언어의 정원>도 꼽아야 할 것 같습니다.
굉장히 심오한 뜻이 있을려나? 막 받아적어봤는데.. 다시 보니 그런 것 같지는 않네요. 시는 잘 몰라서..
일본에서 고전문학시간에 배우는 시인 모양입니다. 영화에 모티브가 된 시인거 같아요. 원작 소설이 있다고 한 것 같은대요.
얼룩소를 보다보면 알게 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여러 방면에서 알게되고, 생각해보게 되고 그렇네요.
비가 많이 오지만, 비조심하시고요.
좋은 오후 되세요.
덧1.
<토토로>를 꺼내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정류장에서 아빠를 기다리던 자매들 옆에 쓱하고 나타난 큰 덩치 귀요미.
우산을 선물 받고 좋아하면서, 선물로 도토리를 주죠. 오늘처럼 장마철에 비오는 날이면, 저는 이 친구들을 떠올립니다.
덧2.
놀이터가 너무 좋은 6살 새콤이는, 비온다고 속상해하며 유치원에 갔습니다. 데리러 가야겠어요.
"이야. 새콤아. 비 오는 날 첨벙첨벙한다고 좋아했잖아."
원글 주소 :
https://alook.so/posts/Kmt16wo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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