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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문해력>은 안녕하십니까? [얼룩소 갈무리]

sound4u 2025. 3. 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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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4일




제목 : <당신의 문해력>은 안녕하십니까?

문해력에 관심이 많습니다. 한 아이의 보호자로서도 필요하지만, 문제는 저 스스로도 위기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특정 단어를 알고 모르고가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건 점점 더 떨어져가는 나의 문해력

 

마침 <당신의 문해력>을 빌려서 읽고 있습니다. ⓒ청자몽


'심심한 사과' 논란으로 한참 시끄러울 때, 저는 누가 더 문제일까? 생각했습니다. 요즘 자주 사용하지 않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이 문제일까? 아니면, 그런 문구로 사과문을 쓴 업체가 잘못일까? 를 놓고 답을 내지 않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건 마치 종종 듣는 아파트 안내방송에 불만을 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약간 옛 말투스럽게, 문어체로 나오거든요.


"입주민 여러분께 안내 말씀 드립니다. 금일 오전 9시반부터... 있사오니,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몇년이 더 지나야, 구어체로 바뀌어 방송이 나올까? 금일. 있사오니. 양해.. 등이
오늘. 있을 예정입니다. 불편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그렇게 바뀔까요?


금일, 심심한 사과, 사흘

자주 듣지 못하면, 낯설고 어색할 수 있습니다. '심심한 사과라는 말도 모르는 젊은이들이 문제다' 라는 말은 극단적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알아야할 단어도 모르는 무식하고 한심한 친구들'로 단정짓지 말아야할 것 같습니다. 그러는 나이든 세대들도, 젊은 친구들이 사용하는 축약어나 표현을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모를 수도 있습니다. 모르면 찾아보면 되니까요.

디지털기기에 익숙하고, 텍스트보다 영상이 더 좋으며, 긴 글은 잘 안 읽게 되거나, 봐도 모르는 문제는 비단 젊은이들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당장 저부터도 그러니까요. 정말 문제는 특정 세대들의 문해력이 아니라, 점점 더 떨어지는 저의 문해력이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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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당신의 문해력>


'문해력'이라는 말은 2021년 3월에 방영된 EBS 프로그램 <당신의 문해력>에서 처음 들었습니다.

문해력(文解力)이란 무엇일까. <문해력 유치원>의 설명을 빌리자면 문해력은 ‘단순히 글이나 문자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넘어서, 이를 통해 개인적이거나 사회적인 과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이르는 말이다. 이 단어는 지난해 3월 6부작으로 방영된 <당신의 문해력> 이후 크게 화제가 됐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가제(임시로 붙인 제목)’란 단어의 뜻을 몰라서 ‘로브스터(갑각류 가재)’라고 답하는 장면 등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방송에 등장한 학생들은 영어 단어를 외울 때도 한국어 뜻을 몰라서 이를 먼저 찾아봐야 했다.
(... 중략...)
<당신의 문해력>은 이렇게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포착하며 시작됐다. 방영 이후 큰 반향이 있었고, 문해력이라는 단어가 사회 곳곳에서 쓰이기 시작했다. 프로그램은 지난해 한국방송대상 사회공익 TV 작품상을 받았다.

출처 : 경향신문, "문해력이 뭐길래?…EBS 올해도 잇단 문해력 기획 선보여" 중에서 발췌



6살 아이의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아이 때문에 열심히 EBS 동영상을 봤습니다. 그런데 보다보니, 제 자신도 문제더라구요.

갈수록 뭔가를 읽어도 잘 이해가 안 간다/ 머리가 굳었나 싶었는데, 그게 문해력 저하 문제와 관련있다 싶었습니다. 문해력은 어느 순간 완성이 되는게 아니라, 계속 갈고 닦으며 녹슬지 않게 관리해줘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능숙한 독서가는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책을 더 빠르게 읽으며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는 반면,
초보 독서가는 글자를 읽는데 급급하여 읽기에도 벅차다고 합니다. 책 읽을 때, 능숙한 독서가와 초보 독서가의 뇌가 활성화되는 부분이 다르더라구요. '느리게 읽는 독서가'가 핑게가 될 수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서계에도 빈익빈 부익부가 적용되는걸까요.

문해력은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대학생 등 학생들도 문제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성인들에게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문서를 읽고, 작성해서 보고해야 하는 직장인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이나 은행 등 기관에 가서 읽고 처리해야 하는 모든 이들 역시도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요.

<당신의 문해력> 프로그램을 보면서, 문해력 부족의 심각함과 필요성을 절절하게 느꼈습니다. 피할 수 없는 디지털시대지만, 그럴수록 붙들고 잘 지켜야할 능력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보면 예전에 비해 글 읽고 쓸 일이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당장 매일 주고 받는 카톡도 문자, 그러니까 글쓰기이니까요. 간혹 제대로 읽지 못해, 잘못 읽어서 오해를 하거나, 잘못 써서 오해를 사거나 합니다.

책은 TV에서 방영된 내용을 유,초,중고등학생 방영분을 중심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직장인편을 보시려면, 방영 동영상을 찾아보시면 됩니다.

<당신의 문해력>이 큰 반향을 일으킨 후, 위에 기사에서도 언급됐듯이 <문해력 유치원>이라는 프로그램도 방영되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그리고 저 자신을 위해서도 유익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당장 제 자신의 문해력도 문제였습니다.




    문해력의 가장 큰 특징은 누구든 그 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은 성적과 높은 연봉을 가질 가능성 또한 문해력에 비례해 커진다. 이 능력을 사교육으로 빠르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꾸준히 노력하면 문해력은 당신의 품으로 반드시 들어온다. 당신의 문해력은 지금도 바뀌고, 성장하고 있다. 당신의 문해력은 바로 당신의 지금에 달려 있다.
     지금 당신이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가장 분명한 자산, 부모라면 사랑하는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바로 문해력이다.

출처 : <당신의 문해력>(EBS BOOKS) 중에서 발췌




원글 링크 :
https://alook.so/posts/latOE4z?utm_source=user-share_Dotdl1

 

<당신의 문해력>은 안녕하십니까? by 청자몽 - 얼룩소 alookso

주말엔 토론소! 반갑습니다. 예고해주신 '문해력'에 관한 토론이군요. 문해력에 관심이 많습니다. 한 아이의 보호자로서도 필요하지만, 문제는 저 스스로도 위기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특정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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